제 올케언니는 저랑 고등학교 동창이에요.
오빠가 제 친구랑(친한친구는 아님) 결혼한거죠.
올케언니가 될 사람이 내 동창이라는건 둘이 사고를 친 후에나 알았구요.(결혼하기 얼마전에 알았어요)
오빠와 올케언니는 연애를 꽤 오래했어요..(그땐 친군지 몰랐슴)
나나 올케언니는 아직 나이가 어립니다.지금은 24살..
둘이 연애할당시는 22살이었구요.(오빤 25살)
그때부터 둘이 결혼한다구 했었어요.
엄마는 나중에 내아들이 자리라두 잡으면.. 그때 결혼하라구,
아직 니네들 나이가 어리니까 집한칸 마련할 돈 되면.. 그때 결혼하라구 했죠.
게다가 올케언니 집은 엄마가 안계시구,
아래로 동생(학교다니는)들만 줄줄이 세명이에요.
아버지가 돈은 버신다지만, 동생들 뒷바라지는 조금이라두 더 해주고 결혼해야할꺼 아니에요.
그래서 저희엄만, 한...3년만 지나면 올케언니 동생 두명이 졸업을 하니까 그때가서 결혼하라고 하셨죠.
그리구 올케 집 형편이 그리 넉넉한편두 아니구요.
그런데..23살때..
오빠와 올케언니가 사고를 쳤거든요.(속도위반)
어쩔수없이, 배불러오기전에 빨리 결혼을 시키려했고..
임신했다는걸 알고 2개월도 안지나서 결혼식을 해줬어요.
올케언니 친정 형편이 안좋다는건 당연히 알고있던지라..
결혼비용부터 모든 경비는 저희가 부담했구요.
저희집쪽에선 올케언니가 맏며늘이라.. 예물도 신경써줬구..
혼수까지 엄마가 해줬죠.(같이 사는거라 얼마 해주지도 못했지만)
근데 문제는 지금부터..
올케언닌, 결혼후 배가 불러서 애낳기전까지 직장을 다녔어요.
힘드니까 관두라구 해두 절대로 관두질 않더라구요.
저희 친정은 갑부는 아니지만,
그래두 빌라한채 갖구있구.. 아파트도 따로 하나 갖구있어요.(재건축 앞둔)
엄마가 20여년을 쉬지않고 일다니셨고,
워낙 돈도 안쓰시고 살아서.. 엄마가 집을 일으키신거죠.(아빠는 거의 빈둥빈둥)
옛날에 시집올땐 집없이 사글세로 살았대요.
그렇게 악착같이 벌어 모은돈..
굳이 올케언니가 돈을 벌지않아도,
오빠혼자 벌어서 생활하면 되는거고..
집이야 나중에 아파트하나 주면 되는거구,
그래두 직장을 다녀야겠다구 하길래,
엄마는.. 얘가 정말 열심히 돈벌생각이구나.. 라는 생각에 기특해했죠.
엄만 워낙 철저하셔서,
직장생활을 하셔두, 집안일에두 부족함없이 잘하세요.
퇴근하고 오셔서 온갖반찬 다만들어 놓으시구..
청소는 일주일에 두어번 파출부 아줌마 불러다 청소시키구..
올케언니는 시집와서 같이 살지만..
설겆이 한번 해본적 없어요.(물론 임신해서 직장다니느라 힘들기두 하지만)
오빠랑 올케언니는 결혼하면서,
곧죽어두 같이 살겠다구 하길래...(어린것들이 기특하다구 엄만 생각하셨어요)
애낳구나서,
정말 올케언니가 직장을 다닐수 없는 형편이 되었죠.
근데, 애낳은지 한달이 되자마자 직장을 또 나가는거에요.
아이는 도우미 아줌마한테 맡기구요.(한달된 애를 말이죠.)
그리고 아이맡기는 비용은 울엄마한테 달라구 하더군요.--;
너무 직접적으로 말하길래,
엄마두 당황해서 주셨어요.
같이살면서,
생활비 한푼 안내구..
애기 분유값하나까지 엄마돈에서 내게하구..
엄만 여태껏 살아오면서,
누구에게 기대본적 없이.. 알뜰살뜰 모아서 사셨는데..
이렇게 오빠네랑 살다간,
오빠내외 자립심을 길러주지 못하겠다 싶으셔서..(생활비 하나까지 엄마돈으로 축내니까)
오빠내외에게 분가하라고 하셨어요.
집은 얻어줄테니..
안에 들어갈 살림살이등은 니네가 모은돈으로 꾸려라구 하셨죠.
알고보니,
그렇게 언니와 오빠가 맞벌이해서..모으고 산게 아니었대요.
언니가 번 돈은 고스란히 돈으로 몽땅 친정에 갖다줬구..
오빠가 번돈으론 친정 세금고지서까지 다 내주며 살았다네요.
그래서 한푼도 없으니..
매달 자기네 핸드폰 요금까지 엄마한테 달라고 한거죠.
어느정도 모아놓고 살았겠다구 생각한 엄마는..
한푼도 없다는 오빠내외의 말에 너무 기가막혀서..
살림살이까지 다 차려줄테니까 나가살라구 하셨어요.
오빠가 어느정도 잘 버니까..
그돈으로 살림하고, 저축도하고.. 친정에 용돈정도만 보내드리구..
올케언니보곤 애 키우면서 살림하라구..
그랬더니,
곧죽어두 직장을 다녀야한대요.
그리고 분가도 절대로 못한다구 하더군요.
얘기가 더 길어지면 서로 골이 상할까싶어서..
아예 아랫층에 집 한칸을 마련해주고, 같이는 못살고 아래위로 살자고 엄마가 제의했죠.
그래서 지금은 아래위로 살거든요.
근데 매일같이 퇴근하면 우리집으로 올라옵니다.
올라와서 밥먹구 바로 자기집으로 내려가요.
저희집엔 엄마가 항상 만들어논 국이며, 반찬이 있거든요.
양파, 파 하나까지 올케언닌 자기돈으로 안사요.
저희집에서 어느새 가져다 가구요.
제가 너무 화가나는건,
이번에 친구들한테 들은소리가 있어서요.
저랑 친한 친구도 아닌, 올케언니와 친한친구들인데..
나한테 웬일로 연락이 와서 만났는데..
글쎄 올케언니가 친구들한테 이런소리를 했다네요.
시댁이 부잔데,
같이 살아야 하나라두 더 얻을꺼 아니냐구,
아파트 하나 사준다며 분가하라구 하는데..
미쳤다구 나가냐면서, 같이 있으면 생활비 까지 다 대주는데..
자기들두 내가 가까이 있어야 손주구경두 하고 서로좋은거 아니냐구.
(여기서 자기들이라구 말한건 우리 엄마아빠를 말한거에요)
친구들이 그얘기듣고, 기가막혀서..
나보고 알고있으라구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물론 남의 가정사를 맘대로 흘린 친구들도 나쁘다고 보지만,
올케언니가 그런생각을 하고있다는게 너무 괘씸한거에요.
생활비 하나까지 다 대주며,
둘이 번돈으론 열심히 빨리모아 자립하라고 엄만 항상 말씀하셨는데..
올케언니는..
어차피 집이야 시댁에서 사줄테구, 굳이 모으지 않아도 재산은 떨어질꺼구..
자기가 번돈과 오빠가 번돈은 친정으로 고스란히 다 나가구..
올케 친정이 넉넉한 형편은 못되지만,
번돈 모두 다 댈만큼 궁핍한 형편두 아닌데..(아버지가 벌구, 이젠 졸업한 동생들도 벌구)
자기밖에 모르는 올케언니와,
그것을 중재못하고 끌려다니는 오빠.
오빠한테 무슨말이라두 잘못했다간,
이간질 시키는 꼴이되니.. 엄마나 난 아무소리도 못하고 있고,
뭐..얘기한다구 해두, 오빠가 워낙 올케언니를 감싸며 살고있어서..
말한번 잘못했다간 식구들간에 쌈날것 같구..
안그래두 올케언니가 친구들 만날때마다 시댁욕만 한다는데..
아무리 시금치는 어쩔수없는 시금치라지만,
며느리도 어쩔수 없는 며느리 같아요.
나나 엄마로인해 언니가 기분상할일 많겠지만,
우리도 역시나에요.
그래서 좀 나가줬음 좋겠는데.
집도 얻어주고 살림살이까지 다 사준다는데..
곧죽어두 안나간다네요.
어떻게해야 서로 감정 덜상하게 분가를 시킬수 있을까요?
엄만 요즘 어떡하믄 언니를 맘상하지 않게 내보낼수 있을지 고민중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