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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휴대폰통화내역에 같은여자이름이 계속...


BY 우울녀 2003-09-18

추석 얼마전 저혼자 울아가랑 친정에 가있었습니다..
추석 이틀전 저 데리리러 왔더군요..
그리고 시댁에 갔습니다.
남편이 휴대폰을 두고 잠시 나갔더군요..
전 그냥 아무생각없이 남편 휴대폰 통화내역을 보았습니다.
같은 여자이름이 계속 뜨더군요..
제가 친정에 있을때 늦은 밤 4-5통씩 남편이 전화한 통화내역이..
그리고 나 데리러 친정에 오는 그 늦은시간(11시가 넘은 시간)에도 4-5번씩 짧게는 1-2분 길게는 10여분씩 통화를 했더라구요..
혹시나 여자이름같은 남자가 아닐까하고 전화를 해보았더니 여자가 받았습니다..
제생각엔 아마도 회사 여직원일것 같기도 하고..
저번 회사여직원들은 제가 다 알고 있었는데 회사 옮긴지가 얼마되지 않아서 회사 직원들을 전혀 모르거든요..
추석을 보내고 친정에 가는길에 제 휴대폰이 안되어서 남편한테 휴대폰을 달라고 전화를 하면서 통화내역을 다시 보았더니 그여자랑 통화한내역을 전부 지웠더라구요..
아무 사이도 아닌데 지웠을까요? 아니면 괜한 의심받기 싫어서 지웠을까요?
그리고 좀전에 온 문자메세지도 있더라구요.
운전조심해서 오라고...여직원이 아니 어떤여자가 아무사이도 아닌데 명절에 운전조심하라고 문자메세지를 보내는건지 그것도 유부남한테 말이예요.
저랑 친정에 갈때도 전화가 오던데 당황하면서 통화하는것이 그여자인것 같았어요.. 평소엔 운전하면서 전화하는 사람이 운전중이라고 금방 끊더라구요.
그리고 친정에 가서 샤워좀 하겠다고 하면서 휴대폰을 욕실에 들고 들어가서 어딘가에 통화를 하는데 그여자인것 같더라구요..

퇴근하면 휴대폰은 그냥 입던 바지주머니에 넣어놓던 남편이 어제는 반바지를 갈아입으면서 반바지에 휴대폰을 챙겨넣고는 그밤에 아이랑 슈퍼에 갔다오고..
그리고 샤워할때도 항상 옷을 욕실문앞에 벗어놓고 하던사람이 옷을 입고(물론 휴대폰은 바지주머니에 넣은채로)욕실에 들어가 샤워를 하더라구요.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잘때도 반바지 속에 넣고 잔것 같아요..

남편은 제가 통화내역을 본지 몰라요..
그래서 제가 말을 해야 할지 그냥 모른척 해야 할지 난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