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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BY 써니 2003-09-19

 

제가 성격이 급해서 어제 병원에 갔다와서 혼자 고민하기 넘 힘들어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  "당신도 오늘 고민좀 해봐"

병원에서는 혈액문제로 인해서 아기를 갖는 것을 포기하라고

생명이 위험한 일이라고 그리고 아기가 태어난다 해도 건강을 보장

할수 없다고 해서,,,,,

 

저녁에 남편하고 같이 술한잔 하자고 내가 먼저 말을 했더니

흔쾌히 그러자고 한다.

울남편 나 맛있는거 사준다고 참치횟집에 데리고 갔다.

 

나는 입양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늘 하루종일 자기도 생각을 해 봤는데 지금은 그러고 싶지 않다고

그리고 요즘엔 결혼도 안하고 혼자 사는 사람도 많고

또 종교적인 이유로 혼자 사는 신부님 수녀님 스님까지 예를 들면서

그냥 둘이서 잘살면 된다고 그대신 돈이나 많이 모아야 한다고

노후를 생각해서......

 

그런데도 나는 입양하고 싶은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남편은 자기를 믿고 의지하며 살으라고 절대 자기는 한번 한말에

대해서는 책임을 진다고, 우리의 결혼생활에 대해서 자신감을

갖으라고 말해준다.

 

나는 당신이 그러다가 딴맘 먹고 다른데서 아기라도 생기면 어뜨케

그러면 나는 정말 죽을거 같다고 했다.  그러니 절대 그런일 없을테니

안심하라고 나를 안심시켜준다.

 

울 신랑 아기 못갖게 된거는 섭섭하지만 그래도 다 내팔자려니한단다

나중에 부모님이 이문제 때문에 고민하시고 그때 입양이야기라도

나오고 부모님이 먼저 이야기 꺼내면 그때는 생각을 해보자고 한다.

 

지금은 우리 둘이서만 살아도 괜찮다고 나를 걱정해준다.

 

정말 둘이서만도 행복할 수 있을까요

남편은 믿을만한 사람이고

또 시댁 식구들도 이문제로 절 괴롭히지는 않겠지만(넘 좋으신분들이라)

제 스스로가 넘 힘들거 같애서요

울신랑은 둘이서 인생을 즐기면서 여유있게 살자고 합니다.

아기 키우는데 돈도 많이 든다는데 굳이 입양할 필요까지 있느냐면서

 

우리 둘이는 서로에 대한 믿음도 강하고 성격도 잘 맞는 편이라

서로를 많이 위해주는 부부 입니다.

 

그래도 저는 입양이라고 하고 싶은데요......

세월이 약이라고 기다려 봐야 할까요.

주위 분위기가 입양 이야기가 나올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