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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철좀 들지


BY 속상해 2003-10-07

얼마전에 아컴을 알게 되어 어려운일 있을때 여기서 도움도 받고 위로도 많이 받았어요

 

저도 결혼3년차이고 제 나름대로 걱정거리도 많죠  

 

어휴~

 

지긋 지긋한 친정의 고민은 언제까지 해야 할까??

 

오빠는 결혼한지 2년 백일된 아기도 있죠 겉으로 보면 평범하지만 오빠가 일찍부터 (25살)

 

집에서 조그만 가게를 차려주어 일을하게 됐지만 10년이 가까워진 지금도 자리잡지 못하고

 

빚에 허덕이고 언제나 빚은 엄마 아버지의 몫....    친정부모님은 지금 반지하에 살고 계시고 

 

저도 장남이니까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아직까지 가족에게 말 한마디 안해봤어요

 

저나 밑에 동생이 월급타다 갖다 드리면 오빠한테 거의 들어갔다고 봐야져

 

이번 아버지 생신때도 오빠에게 빚이 많단얘길 듣고 친정엄만 부랴 부랴 금식기도원으로

 

향하고  3일간 금식기도하고 내려오셨져

 

올케언니가 생전 집에와서 밥하고 그러지 않는데 그날따라 밥도 해놓고 오빠랑 기다리고

 

있더래요  그러면서 이사해야 한다고 천오백만원만 해달라고

 

천오백만원이 누구 애 이름입니까??

 

친정부모님도 지금 빚도 많고 너무 너무 힘들어 하시는데

 

해도 해도 너무한다 생각이 들어 언니가 오빠한테 전화를 하니까 바쁘다며 끊어버리고

 

조금있다 새언니한테 전화가 왔더래요

 

동생이 오빠일에 이래라 저래라 한다고 새언니가 먼저 화냈다는데

 

여직것 잘하건 못하건 암말도 안했는데 그말한게 그렇게 서러워서 며칠째 운다고 오빠는

 

언니한테 잘못했다고 하라고

 

오빠는 언제 철이 날까요??

 

친정엄마는 오빠일이라면 체면도 자존심도 없어요  이땅에 모든 부모 마음이 다 그렇겠지만

 

하지만 딸한텐 안그렇답니다

 

저도 딸이라 서러울때도 많았거든요 

 

제가 아직 아기가 없어서  고민하다가  혼자  병원도 다녀보고

 

한의원에서 약이라도 지어서 먹어볼려구 친정엄마한테 전화하니까

 

오빠는 나이가 있어서 빨리 낳아야 하지만

 

저는 늦게 낳아도 된다나요 

 

너무 너무 속상합니다...    제가 복이 없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