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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리필만땅,,,


BY 짐 2003-10-08

어디서부터 얘길해야하는지..

남편이 전세집 담보로 친구와 동업을 시작한지 1년 ..

벌어온 것보다 까먹은게 많아 속상한데..

돈 관념이 없는 남편이 회사장부를 기입한다길래 걱정을 했었다.

저축은 커녕 한달 한달 빛만 지지 않으면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남편 친구에게 현금 써비스 받아 삼십만원 빌려주고 못받는단다.

이것도 열받지만 참고 있다.

도움받자고 친구를 둔건 아니지만 남편 친구들은 하나같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인지 오만원,십만원 빌려달래고 입쓱....

환장한다. 난 한푼이라도 아낄려고 온갖 추접을 다 떠는데...

그런데... 그런데...

결국 어제 터진거다

남편 회사통장에 어머니 이름으로 오십만원이 입금된 것을 보고 만것이다.

그렇잖아도 추석때 어머니가 말씀하신게 걸려서 찜찜했는데.

통장을 보고 놀란 나를 보고 더 놀란 건 남편이였다.

통장의 날짜는 8월11일로되어있고....

설명은 더듬더듬 친구에게 백만원을 빌려줬다는 것이였다.

내 마이너스 통장에서 300000+어머니께 500000 = 800000인데 아직 이십이 모자르는데

남편을 다그치고 열받는데.. 남편은 "사실 ...이렇게 시작해 친구한데 빌려준게 아니라

회사돈을 관리하다보니 내 돈같이  쓰다보니  오십이 빈다는 얘기였다.

그동안 남편에게 장부 잘 쓰고있냐고 모자르진 않는지 묻기를 여러번이였는데

한번도 모자른다고 스치는 말도 하지 않았고 결혼3~4개월 되는 때도 시아버지께 삼십만원을 나몰래 받아 카드값을 썼던 것도 대판 싸우고 끝냈다.

그리곤 다시한번 이런일이 있다면 가만 있지 않겠다고 했는데.

하.....이 배신감 ...

시아버지께 삼십만원 남편이 썼을때 내가 모른 상태에서 어머닌 "남자가 주머니에 돈이 있어야 한다면서 뜬금없는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얼마 후에 알게 되었을땐 어머님이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이해가 갔다.

이번에도 추석때 이런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지만 .....

지금은 남편에게 배신감? 허탈함이 생긴다.

한번을 싸우고 혼나더라도 나에게 얘길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머니껜 내가 뭐가 될지.. 생각을 하는지 않하는지.

열받은 건 이제 접고 이젠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한 건지 모르겠다.

그동안 남편도 오십만원을 값을 려고 노력은 한것같은데 알게 모르게 그걸로 남편 맘 고생좀 했겠지?

지금 어머니께 오십만원 부치고 남편 흉을 보면 어머니 싫어 할려나?

어떻하지? 선배님들의 충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