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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 생일상을 차리다가...


BY 슬픈임산부 2003-10-08

시누한테 다른건 해줄것도 없고 그냥 생일상만 차려주려했습니다. 맘은 먹고 있었는데 어제 시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셔서 그여자와 대전에 갔다가 내일 아침에 일찍올테니 시누 생일상을 놔놓으라고 하는군요. 네하고 대답하고 끊었지만 그다음부터 기분이 무지 안좋습니다.
내생일날 아무도 몰래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내생일 못챙겨 먹은게 서운한게 아닙니다. 어떻게 저한테 이럴수있습니까? 새여자 생일날 얼마나 웃겼는지 아십니까? 나랑 울남편 허겁지겁 생일상 차리고 울시아버지 그여자랑 나가서 목걸이 세트랑 꽃다발 선물 사서 엥기고.... 내가 임신을 한상태라 그런가 무지 섭섭하네요. 왜 여자들은 임신하면 감성적이 되지 않나요? ^^; 제가 속이 좁은것일까요? 시댁문젠 이사 가기 전까지 다 해주자라고 생각하는데...그러련히 하려하는데 그게 쉽게 안되네요.
우리 시아버지 나한테 정말 이래도 되는건가요? 얼마나 더 내가슴에 못을 박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