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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고모님


BY 나 미쳐 2003-10-08

우리집 가까이에 연세가 여든이신 시고모님이

사신다 연세에 비해 아주 정정하시고

내가 들지 못하는 무거운 짐들도

번쩍 들어서 한방에 해치우신다

인정도 많으시다

그래서 조그만 먹거리가

있어도 우리집에 가지고 오신다

새벽에도 낮에도 밤에도

아직 우리 둘째가 어려서

난 집에만 있는편이다

우리고모님 아침부터 오셔서

아침드시고 점심드시고 저녁드시고

노시다가신다

아이구 내가 질부 귀찮게 하네 말로만 그러신다

미치고 팔짝 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