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5분 간격으로 멍해진다.
이루 말할 수 없이 마음이 아프다.
남편이 2번째로 바람을 피웠다.
3년 전 처음 그랬을 땐 한 번은 넘어가 주자는 마음으로 정말 나 자신을 다스렸다.
그런데 또 실망을 안겨 준다.
오늘 다 시인했고 상대방도 나랑 통화를 했다.
그 기집애와 통화를 하는 동안 정말 치욕적이었다.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2000에 월세 15만원씩 주고 달세부터 시작해서
8년 만에 이제 겨우 집장만도 했는데...
배신감과 산산히 깨어진 믿음으로 자꾸 멍해진다.
저런 인간을 어떻게 애아빠로 인정하고
남편이라고 등을 기대고 살아가나..
불쌍한 애들은 또 무슨 죄인고...
둔기로 뒷골을 내리맞은 듯이 정신이 없고
하루종일 어떻게 일했는지도 모르겠다.
가슴이 찢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