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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집아줌마와 싸웠어요


BY 지연엄마 2003-10-10

어제 앞집 아줌마때문에 속상한글 올렸었는데 정말 기막힌 일이 있었어요.

어제 오후에 갑자기 전화를 하더니 자기가 억지로 준 화분을 달라고 하는거예요.

작년 가을쯤에 화분을 앞집 아줌마한테 몇개 받기는 했어요. 

곧 있으면 겨울이라서 걱정을 하길래 달라고 했더니 주더라구요.

그때는 아무말 없더니 올해 봄부터 가끔 얘기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작녀 겨울내내 얼마나 힘들게 키웠는데 섭섭하지만 주겠다고 했더니

또 괜찮다고 해서 잊어버렸죠.

그러다가 말 안하고 지낸지 3개월만에 전화해서 또 그러길래 그러면 와서 가져가라고

했지요. 전 3개월만에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그럴줄 알았는데 잘못한 사람이 더

성낸다고 그동안 저한테 할말 많았다며 정말 뻔뻔쓰럽게 얘기를 하더군요.

저도 3개월전에는 조용히 얘기하고 속상해서 말안하고 넘어가 억울했었는데

이번에는 조용히 있지 않았어요.  남의 애기를 1년넘게 봐주었는데 고맙기는 커녕

아줌마같이 뻔뻔스런 사람은 처음이라고..  화분 많다고 가져가 키우라고 줄때는

언제고 예쁘게 키워놓으니 가져간는 염치는 뭐냐고...

그래서 남의 아이 돌봐주고 공은 없다고 소리쳤죠. 

그 상황에서도 자기 애기 인사할때 받아주지 않은것까지 얘기하는거 보고 질렸습니다.

영섭이가 안쓰러워 마주칠때는 문도 못닫고 지연이하고 악수시키고 안녕했는데...

서로 얼마나 소리를 질렀는지 몰라요. 상종하지 말자고 아줌마는 그냥 가버리더군요.

그 귀한자식 왜 저한테 매일 보내서 날 이렇게도 힘들게 했는지...

화분을 그집앞에 다 두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문을 향해 화분을 던지고 싶었지만 그동안 아끼며 돌봐준 화분이라서

그럴수 없었어요.  문을 두들기니 열어주지도 않더군요.

당신 벌받을 거라고 소리 고래고래 질렀습니다.

무슨 말만하면 자기가 열살이나 더 많고 미술 학원해서 자기가 아기 키우는 방식이

정석인것 처럼 잘난척 하고... 열살 더먹은 사람이 그래야 되겠어요.

아랫집 언니도 이 상황을 전해듣고 윗집언니 너무 했다고 위로해 주었어요

친정엄마에게 전화했더니 정말 너무한다고 다장 쫓아온다는거 말렸답니다.

3개월 전에는 화도 못냈는데 오늘 실컷 소리지르며 화냈어요.

시원섭섭합니다. 그래도 사과하면 조금씩이라도 왕래할려고 했는데...

 

앞집 아이 안쓰러워하지도 않을 꺼예요. 정말로 끝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