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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이 망했슴~!


BY 노을꽃 2003-10-12

 

 

무슨 몰매 맞을 소리가 아닌가 생각 들겠지만

매일 이방에 들어와 쭉 훑어보다봄

같은 여자로서 참으로 속상합디다

 

인생사 일장일단이라고

이방만큼 행복방에도 시끌벅적해야 되는게

원칙 일 듯 싶은데 말입니다

 

제나이 서른후반

이제 첫애가 두돌배기

이 방에 특별(?)하게 올릴 글이 없어서

행복한 뇨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혼자하기엔 너무 버겁습니다

하야 비결아닌 비결을 공개할까합니다

 

우선 

세상에 그 누구보다 제 자신을 제일 사랑합니다

천륜의 끈으로 맺어진 자식은 두번째

그 다음은 남편^^

 

님은 세상 살아가면서 무엇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신뢰 사랑 소망...

전 자신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자신감으로 철철 넘쳐흐르는

여자는 못되지만

자신감만 있으면 못할일도 없다고 봅니다

'할 수 있다'는 명언도 자신감에서

흘러 나오는 얘기 아닌감요?

자신감이 뒷바침됐을때

믿음 소망 사랑은 절로 따라오게 되겠죠

제생각은 틀렸나요?

 

주부로서 느끼는 건데

외국도 그런진 몰라도

우리나라 주부들 자신한테 투자(?)하는거

정말로 빈약해 보여 속상합니다

자식 남편 시댁엔 몸과 마음 다 받쳐 충성하면서

심신이 피곤해서 자신은 돌 볼 겨를이 없는거죠

 

들어가는 돈 때문이라는 변명도너무 궁색하다고 봐요

 

각자 나름내로 스케일이 틀리겠지만

한 십만원 정도는 충분히 쓸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키우랴  돈 벌랴 남편시댁섬기랴

그만한 보상은  택도 없는거지만

막상 자신한테 돈 쓸려면 손이 벌벌 떨리죠

 

여자로서 행복감을 느껴야

현모양처 노릇하기도 수월하다는 어느 여류명사의

이야기가 가슴속에 깊히 박혀있습니다

 

이 한밤중에 쓰잘데기(?)없이 궁시렁대는

이 뇨자는 어떻냐고요?

 

따지고 봄 먹고 살기 바쁜관계로

불륜도 사치로 생각 될 정도로

 

내 인생이 소중하다는걸 실감하며

살고 있답니다

 

경제권은 부부공동으로 하되

제 자신에게도 서운치 않을정도로 씁니다

 

그리고 아주 가끔은

배우자와 혹여 사별이나 이별을 했다는

가정도 세워봅니다

생각만 해도 비참하지만

 

여러분  여자로서  감당 안 될 정도로

행복해져서

이 방이 왕창 망하길 빕시다

 

두서없이 긴 글 읽어줘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