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 늦은 나이에 결혼을 했습니다. 아들없는 외동으로 자랐지만 워낙 무뚝뚝한엄마밑에 그성격을 그대로 받은 저라 애교있는 어리광 한번 부리지 못했어요.
외동을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이해 하시겠지만 없는 형편이라도 자식에 대한 욕심은 지나친줄 모르는게 엄마들 아니겠어요
저희 엄마는 경제력이 괭장하십니다 워낙에 아버지가 무능한편이라 엄마가 절 키우고 대학보내고 결혼까지 시키고 집안을 일으키셨죠 그덕에 아빠도 저도 좋은차에 음식에 집에 편히 살았답니다.
사람은 누구나 보상심리가 있나봐요 자식에 대한 기대가 클수록 말이예요
"내가 이만큼 했는데.."이런 마음 저도 없는건 아니라 이해는 하는데 그욕심이 유별나신편입니다.
반면 제 신랑얘기 좀 할께요
소개로 만나 넉달 연애하고 결혼했죠. 첨엔 눈에 보이는 조건이 좋은편이라 엄마가 결정하다시피 하셨고 물론 저도 싫은건 아니였죠
아들 삼형제에 막내라 외동인 저한테 낫겠다 싶었고 아버님은 돌아가셨지만 생전에 교장까지 지내셨다구요 그래서 가정교육은 분명하겠거니.. 장본인도 일류 대학원까지 나오고 지금은 대기업에 다니고 있고 시댁도 멀리있고..여러가지 저한테 맞아 했지요(제가 외동이다 보니 그런걸 안볼수 없었어요)시댁 형편은 어려워 결혼때도 저희가 반을 보태다시피해서 했어요
문제는 결혼하고 부터 시작되더군요 워낙 심성은 성실하고착한신랑인데 너무도 철없고 가정교육도 너무 없었구요. 어린애 그자체입니다 . 나중에 저희형님한테 들은 얘기인데 어머니께서 워낙 막내를 끼셨더라구요 뭐든 형들이 다하고 막내는 암껏도 시키지않고 오냐오냐 하셨더래요. 상견례를 하던날 이런일 이있었어요
시댁쪽으로 저희가족이 신랑과 함께 올라갔어요 신랑 직장이 이쪽이었거든요
장거리다보니 저녁때를 좀 넘어 도착을 했어요 다들 허기지고 피곤했죠하지만 우선 인사가 중요한거 아니겟어요
식당에 시댁식구들은 먼저 와 계시더라구요 우선 그런 자리에선 남편이 양가를 소개 해야하는것 아닌가요 그런데 작은형님께서 인사를 시키시고 우리신랑은 상추에 고기 쌈싸는데 정신이 없더라구요. 꼭 남의 집일에 온사람처럼요 그런걸보고 저도 부모님도 좀 놀랐지만 그러려니했죠
그때부터 어린애 같은건 말도 못했답니다
하여간 지금 제고민은 드디어 엄마가 제신랑을 미워하기시작한거예요
저도 첨엔 신랑이 모자라 보이고 넘 미웠어요 .그래도 워낙 순한 신랑이기에 점차나아지겠거니 했는데 천성은 안고쳐진다고들하데요 .
저도 맘에 안드는게 많아 죽겠는데 정말 착해서 참고사는데.. 엄마가 노골적으로 미워하시네요
우리신랑이 표현력이 한참 없는 편이거든요 그런게 엄마는 맘에 안드시나봐요 오랜만에 봐도 반가운 내색을 안하고 무뚝뚝하다고
아들없이 살다가 아들삼아 잘지내려 하셨대요 첨부터 사위 챙기는게 자식보다 더하셨던 엄마예요
그런데 지금에와선 든든한맛도 의지도 안되고 오히려 어린애같아서 당신들 노후가 걱정된다고하세요 오히려 제가더 어른같다하시면서 거기다 무뚝뚝하고...
이런지경에 전 임신5개월이랍니다
어제오늘 고민을 너무 했더니 머리가 넘 아파 어디 의논할데 없나 싶어 찾은곳이 여기예요
할말은 너무도 많지만 여기까지도 넘도 긴글 읽어 주신게 죄송해 이만 줄여야겠네요
착하면서 이기적이고 암껏도 할줄모르는 말그대로 시키는것만 할줄아는 철없는 남편과 그런사위한테 넘도 멀어져만 갈려하는 엄마를 어떻해야 하나요.. 정말 답답해서 힘드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