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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주신님들 보세요(특히 못난이님)


BY 해결사.. 2003-10-18

생을 마감하는 순간 살아온 길을 더듬으며 아름다운 삶을 살아냈음에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눈감을수 있기를 꿈꿔온 날들이 있었음에

님들이 주신 아름답다..천사다..라는 표현이 저를 너무나 행복하게 해

줍니다..

 

저랑 가까이 지내는 친구의 남편이 저에게 한 말이 있습니다..

당신 남편이 완벽한 사기꾼이든..당신이 완벽한 바보일거라고..

한참동안 고민해 봤어도 얼마만큼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도저히 가늠할

수 없어서 내린 결론이 우린 둘다 서로를 부려먹을줄 알고 길들일줄

아는 사람들이다..라는 것입니다..

 

사실..되짚어보면

첫애 임신하기도 전부터 저인간이랑 살아야 되나 수도없이 고민하다가

핏덩이 안고 이혼하고 다른 행복 찾을 자신이 도저히 없어서

복수의 방편으로 선택했던 방법이었었는데..

나의 옳음을 끝까지 관철시키고자 한 오기 였었는데..

 

당신이 나의 가치...나의 진면목을 몰라서 나에게 그런 행동하는거지?라는..

그래..철저히 나에게 길들여 도저히 나없는 행복은 꿈꿀수도 없이 만들어

논다음..그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아이들은 어느정도 자라있겠지? 그럼

그때 내가 느낀 배신감과 눈물의 몇갑절 되는 고통으로 되돌려 줄것이야..

라는 의도가 깔린 행위였음을 모른채 의도한 대로 너무나 잘 따라와주는

남편의 순수가 나의 영악스러움을 행복이란 열매로 돌려주었네요..

 

그저 감사한 시간앞에서 저의 시간에 박수와 찬사를 아끼지 않고 주신

님들덕분에 더욱 자신감 얻습니다..

악덕 시어멈..나비..배움..파문님 칭찬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못난이님께는 제가 충고 드리고 싶습니다..

자신의 선택..눈앞의 현실에 충실하시라는것..

아픔이 있는 사람..

이미 충분히 아파온 시간만으로도 남들보다 억울한 시간이었음을 명심하세요..

이미 엎질러진 물..돌이킬수 없는 시간에 매여

가슴치며 지내는 시간으로 메꾸어 가기엔 님의 인생이 너무나 가엽고

처량해집니다..

 

이미 너무 많이 지나온길..

되돌아갈수도 없는 길만 바라보며 앞으로 갈 길조차 가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더이상 되풀이 하지 마세요..

 

오늘 해야할 일..오늘 느껴야할..찾아야 할 행복에 더 충실하세요..

이건..제가 님의 딸이었어도 간절히 바랄것입니다..

님이 맘 아파한다고 잘 자랄것도..행복하다고 못자랄것도 아닌 이미

그아의 인생이 되었으니 그저 강하게 살아란 기원만 하신채

님의 행복에 충실하세요..

 

그아이를 더 이상 불행하게 하는건..

님이 과거의 죄책감에 묶여 더이상 행복하지 못하게 살아가는 일일겁니다..

딸이 도끼눈으로 째려보며 엄마 행복이 더 중요했냐란 원망을 퍼부어댈

만큼 행복하게 살아내셔야 님이 용서 받을수 있습니다..

 

행복하자고 나간 엄마가 더 불쌍하고 초라해진 모습으로 딸앞에

섰을때 그아이를 한번 더 절망에 빠뜨리고 배신하는 일임을 명심하시고

아픔으로부터 벗어나셔야 해요..

 

이미 어리석은 선택으로 충분한 댓가를 치루셨습니다..

지금 한 선택이 더이상 어리석어 지지 않도록 할수 있는 사람은 님 밖에

없습니다..부디..더이상 어리석은 자신을 탓할일을 만들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어리석음이란..오늘 내가 충실해야할..찾아내야할 일을 과거에 묶여

소홀했을때란거..기억하세요..

님이 두고 나온 가여운 딸을 생각해서 반드시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