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도 하기전 전 엄마와 헤어져 살았어요.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고 전 아빠와 함께 새엄마랑 그렇게 살았어요..
그후로도 몇번이나 새엄마가 바뀌었죠..
그러면서 전 아빠 몰래 친엄마를 만나곤했어요..
내 상황이 현실이 넘 힘들어서 죽을려고도 많이 했었어요..
수면제를 엄청 먹었었는데 그 담날 방에 오물을 토해놓고 깨어나곤했어요..
가출도 하고싶었지만 여자가 가출해서 가는곳이 뻔하잖아요..
그래서 참았어요.열심히 공부했어요..
괜찮은 고등학교에 입학했어요.
대학을 가려고 했을때 새엄마가 아빠를 꼬드겨 대학을 보내지 말라하셨죠..
그래서 전 다시 좌절감에 빠졌고..고등학교 졸업후 취업을 하고..
지금 같아선 아르바이트 하면서 대학진학을 할수도 있었을텐데 그땐 아무생각이 나지 않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짧은 6개월의 연애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내커플이였기에..
회사사람들의 평이좋았어요. 술도 못마시고 담배도 안하고..그러면 당연히 가정적일꺼라는 생각에..
신혼여행가서부터 우리의 싸움을 시작되었어요..
결혼하기전에도 심하게 싸운적이 있었지만 남편이 손이 발이 되도록 용서를 빌었었고..
나보다도 남을 우선으로 위하고 챙겨주는 남편의 성격..그리고 자존심이 여자인 저보다 하늘을 찌른답니다..
막내로 시골에서 시골아이처럼 자라지 않았던 남편..좀 왕자병에 심한편이구.. 무슨일이라도 생기면 짜증부터 내면서 말하는 사람..
신혼초에서 심하게 싸운적이 있었는데 저도한성질 하는지라 성질부렸더니 몇대 맞았어요...
그렇게 또 시간이 흘렀어요..
난 부모님의 이혼에 상처를 많이 받았었기에 내가정은 행복하게 꾸려 나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많이 참고 노력하고..
그런데 아무리 제가 노력을 해도 남편은 반응이 없었어요..
가끔씩은 신랑의 이기적인 성격에 넘 힘들어 운적도 많았어요..
제가 울면 운다고 화내는 사람이예여..그래서 소리 죽여 숨어서 울었어요.
아이가 생기면 달라지겠지하는 제 실가닥 같은 희망에..
남편은 술을 마시지는 않지만 (술마시도 돈쓰는 인간들 다 미쳤다고 그러더라구요..근데 얼만전엔 노래방에서 아줌마 불러서 놀았다고 20만원 달라더라구요) 아니 못마시지만 집에 일찍 들어와서 컴에 붙어서 산답니다..
노트북이라 거실에 가져와서는 쇼파에 누워서 컴하는거예요..
늘 피곤하다면서 컴할땐 힘이 남아 있나보더라구요..
주말에 여행가자면 여행이 뭐냐구 화냅니다..늘 마트 가는게 전부였어요.. 결혼2년동안..
단풍놀이 가자면 차밀린다고 싫어해요..어디를 가든 차가 안밀리는곳이 있나요??
운전하고 가끔 마트라도 가면 운전하면서 혼자서 얼마나 짜증을 내는지 ..
그짜증내는 소리 듣기 싫어서 집에 있는게 나을정도예요..
제가 운전을 못하면 운전하면 다 짜증이 나나보다 할텐데..
저도 결혼하기전까지 제차 운전하고 다녔거든요..
전 그렇게 짜증내면서 운전하지는 않았는데..
운전하는거 보고도 성격이 나타단다고들 하더군요..
연애할때는 그러지 않았어요.. 내가 차에서 내리고 탈때 항상 조수석 문 열어주던 사람이었어요
그렇게 아이를 놓고..
임신하자 마자 우린 부부관계가 없었어요..
임신도 한달에 한번했는데 덜컹 되었더라구요..
첨엔 신랑이 잘참는구나 하고 날위한 배려인줄 알았어요..
그러나 아이를 놓고도 6개월동안 관계가 없었어요..
6개월이 지나 첨관계할때 남편이 하는 말 우리 둘째 만들어야지 이러는겁니다..
내가 무슨 씨받이도 아니구 동물도 아니구..
꼭 아이만들려고 하는 사람 같아 넘 싫습니다..
부부관계할때도 애무도 전혀 없습니다..
일이 끝나면 서둘러 씻으러 가기 바쁘고 제가 씻고 오면 옷입고 자고 있습니다..
우린 결혼전에도 가끔 관계를 했어요..그때도 남편이 만족스러운건 아니었죠..
정말 부부관계라는거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결혼까지 했죠..
그치만 결코 무시하고 살수도 없는것이 부부관계인것 같더라구요
남편이 넘 자기 위주로 자기 욕구 충족에 급급하고..
우린 신혼에도 한달에 한두번이 전부였죠..
첨엔 그러려니 했는데 자꾸 스트레스가 쌓이더라구요..
제가 그리 밝히는 편은 아닌데.. 남편이 넘 성욕도 없을뿐더러 횟수보다는 가끔하더라도
날 사랑한다는 느낌.. 그런게 없으니 넘 싫더라구요..
저 이러다가 미쳐버릴것 같아요..
성적불만이라는 거 남의이야기인줄만 알았어요..그런게 뭐가 중요하다구 그러면서요.
그러나 내가 겪어보니 정말 감당하기가 힘이드네요..
예전에 해피엔드 영화보고 여자가 미쳤구나 남편두고..이렇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자기가 당해보지도 않고는 세상일은 장담할게 못되더라구요..
게다가 전 남편따라 경북에서 경기도로 이사와서 주위에 아는 사람도 없어서 더더욱 힘이 드네요..
고향에 살면 그나마 친구들 만나서 수다라도 떨면 좀 괜찮을텐데..
아무도 모르는 이 낯선곳에서 이렇게 힘든일들만 있네요..
남편이랑은 정말 필요한 대화이외에는 하지 않아요..
각방생활에.. 대화도 없이 살고 있는 남편과 나..
이래도 부부라는건지..
아이라는 끈이 남편과 나를 가까스로 연결해주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도 언제까지 가능할런지...
아이가 커서 결혼을 하게 되면 결국 남는건 남편과 나 둘뿐인데..
그때가서 내가 후회하지는 않을런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한번뿐인 인생인데...이렇게 사는건 정말 억울한 일인데..
한번 닫혀버린 내 마음의 문은 좀처럼 열리지는 않고..
요즘엔 남편이 달라지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 보이기는 하지만
진심인지 거짓인지 알수가 없네요.
며칠전에도 내가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며칠씩 병원다니고 그랬었는데..
아픈몸에 일어나 저녁준비하고 있는데도 가만히 앉아서 티비만 열심히 보고있는 남편..
넘 서럽고 비참해서 상차리면 반찬뚜껑이라도 열어주고 물이라도 냉장고에서 꺼내놓으면 안되냐고 몇마디했더니...
주섬주섬 옷입고는 나가버리더라구요.. 그밤에..
열받아서 나가는 뒷통수에 다시는 들어오지 말라 했어요..
그 소리 듣고도 그냥 가버리는겁니다..
나도 처음엔 남편에게 애교도 부리고 사랑해소리도 자주하고 열심히 노력했었는데..
행복 할 줄 알았는데..
나만 잘하면 행복 할 줄 알았던 내 결혼이..
다시금 예전의 내모습으로 돌아갈 자신이 없네요
어제는 티비에서 노래방에서 노래부르고 노는 장면 나오던데..어찌나 부럽던지..
노래방가본지가 언제인지 생각도 나지 않네요..
신혼초에 내가 억지로 졸라서 한번 갔었는데 그것도 30분..
그런데 30분도 못채우고 나왔다니깐요..
남편이 노래를 못부르거든요..그래서 노래방 가기 싫답니다..
누구는 노래 잘부르나요.. 그냥 자기 흥에 겨워 놀면 되는건데요..
자기가 못부르는거 남이 들으면 자존심 상하나봐요..
남자가 자존심이 하늘을 찌른다닌깐요..
술도 못마시지 노래방도 안가지..
난 정말 살아도 무슨낙으로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가끔씩은 남편이랑 시원한 맥주도 한잔 마시고 싶고 쓰디쓴 소주잔도 기울이고 싶은데..
울남편 맥주한잔이면 쿨쿨 골아 떨어지거든요.. 저두 술을 잘 마시는건 아니거든요..
아이는 곤히 자고 있어요.. 잠든 아이의 얼굴을 보면 세상이 평화로워 보이네요..
근심걱정 하나도없는 아이의 천진한 눈..그리고 자는 모습..
한편으론 저 어린게 무슨죄가 있어 이런 엄마를 만났나 하는 애처로움도 느껴지네요..
이혼하려면 아이가 어려서 아무것도 모를때 그러니깐 지금..하는게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다른 맘으론.. 지금은 엄마가 많이 필요한 시기인데..좀더 크면 할까 이런생각도 들고..
지금이혼하면 아이가 엄마얼굴을 기억못할것 같아서 그것도 맘이 아플것 같아요..
아이를 위해선 날 아예 기억못하고 새엄마를 친엄마로 살면 좋겠지만
날 위한 입장에선 자식이 엄마얼굴 기억못하면 내가슴이 아플것 같아서요..
남편에게 이혼하자고 애는 내가 데라고 갈꺼라고 했더니..
애는 절대루 안준다고 하네요..
이혼하면 애는 자기가 키운다고..
저도 아이가 아들이면 힘들어도 남편이 키워야 한다는 생각도 들지만 울아가는 딸이예여..
그래서 제가 키우고 싶은데..
정말 내가 겪은 아픔..
내 아이한테 되물리지도 않고 싶어서 성격도 안맞고 성적으로도 맞지 않는 남자와 부부라는 연으로 살고 있지만 정말 힘이드네요
제 불행의 끝은 어디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