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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BY 걱정맘 2003-12-02

저좀 도와주세요.

도대체 이일을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밥맛마저 잃어버렸네요.

소식없던 여동생이 며칠전 미혼모가 되어 연락이 왔습니다.

동생후배로부터 아이를 낳았다고 보호자로 오라더군요.

너무 어이없고 넘 놀래서 인연끊은동생이라고 한마디 해주었지만 그래도 그놈의 피가 무언지 내칠수가 없어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가 미숙아 태어나 지금 인큐베이터에서 일주일 생활하고 있습니다.

부모님 아시면 놀라 자빠지실까 알리지도 못하고 언니들이랑 저만 알고 어떻게든

이아이아빠를 찾아주려 하지만 동생은 헤어진이후로 연락처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언니들은 보육원에 데려다주던지 아빠를 찾아주라고 하는데 동생마음은 어떻게든 자기가 키우겠다고 하는데 아무것도 없는 벌어놓은것도 없는 빈털털이신세가 어떻게 아이를 키우겠습니까.

언니인 저도 답답하고 본인도 답답하고 눈물만 흘리고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이일을 수습을 해야하는건지...

미숙아라도 심각한상태를 아니지만 여자혼자 아이를 키운다는것이 쉬운일도 아니고 현실이 또 도움이 돼지못하는 사회구조라 정말답답합니다.

제가 호적에 올려 키울까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다가도 꺼려지고 아이가 너무불쌍한 생각에 생각같아선 정말 제가 키우고도 싶습니다.

마음정하기가 정말 힘이드네요.

키운다해도 저혼자만의 생각으로는 안돼는일이고.

부모님께 알리지도 못하고 마음이 넘답답하고 한숨만 나오네요.

아무것도 없는상태에서 병원비며 모든것을 제가 보태야 하니..

가정형편문제도 그렇고..

그렇다고 불쌍한아니 보육원에 데려다 줄수도 없고.

동생은 마음잡고 조리끝나는데로 직장구해서 돈벌겠다고 언니가 좀 키워달라는데..

그래야 하는건지.

그동안 믿음을 주지못한 동생이라 그것마저도 믿을수가 없습니다.

동생도 고민이 많은 모양입니다.

눈물만 흘리고 있네요.

처음에 자기가 잘키우겠다고 했지만 언니들인 저희들로서는 쉬운게 아니라 포기하라고 말했지만 ...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떤방법이  좋을까요.

좋은생각 있으시면 제 속에 꽉찬 이답답함좀 풀어주세요.

낳은생각하면 저로서도 남 못줄것 같습니다만.

동생이 혼자서 집에서 탯줄자르고 낳은아이거든요.

자기 자궁다 다쳐가면서.

어찌하면 좋을지..

정말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