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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의 사기결혼


BY 해바라기 2003-12-04

 

오빤 전혀 몰랐답니다...나이야 연상인걸 알았었는데 실은 나이때문에 자기도 갈등을 많이 했었고 결혼 날짜를 잡고 나서 알게 되었기 때문에 이미 청첩장까지 다 돌린 상태에서 단순히 나이때문에 결혼을 취소시킨다는게 좀 그랬더랍니다...그사람이 워낙 앞에서는 착한 품성을 갖고 사는 여자처럼 행동했었기에..아들이 둘이나 있었는데 어찌 몰랐을까 하지만 혼자사는 여자네 자취방에 드나들기도 싫어서 그여자를 믿었고...워낙에 내숭녀라..

그냥 신혼여행 갔다 와서 나이가 많으니 한번 결혼에 실패한 정도이지 않을까 의심가는 생각했더랍니다....결혼문제에서도 오빠는 시간을 여유있게 갖고 준비를 하잿는데 자기네 언니 가 이왕 할꺼 뭐하러 미루냐며 꽉찬 나인데 그냥 하라더랍니다.물론 저희집에서도 오빠가 아파트에 혼자서 살고 있던 터라...사람이 있음 빨리 하라는 얘기를 했었구요..

모르는 사람들은 하기 쉬운 말로 얼마나 바보같았음...그렇게 멍청하게 당할수 밖에 없을까 싶으시겟지만....그여자 저희 가족 앞에서 완벽하게 속였어요..

본인 스스로도 자기는 부모가 안계셔서 결혼 생각이 없었었고 그냥 혼자살까 생각중이었는데 오빠를 만나서 오빠가 서둘러서 했다더군요...무슨 연예인 취재하는것도 아니고 일일이 누가 먼저 결혼하쟀느냐고 묻기도 그렇잖아요...혼인신고도 자기가 혼자가서 했었구요...증인도 저희 엄마 아빠 신분증만 챙겨가서 신고하고 서류처리 되고 나서 혼인신고된것만 오빠한테 보여줬었던거 같네요...구청 직원 얘기론 두번이나 결혼에 실패한 여자가 총각이랑 결혼하면서 같이 구청에 들러 남편은 뒤에 의자에 앉혀두고 자기만 혼인신고하고 신고된 등본만 남편에게 보여주고  시댁에 나중에 들켜서 다시 이혼한 여자도 있다더군요

저희 고모가 어제 오빨 만나서 ...호적등본을 내밀기 전에..니처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냐고 물으니....전혀 모르는 눈치라서실은 내가 호적등본을 띄어보니 자식이 두명 나오더라 얘길 하니 .오빠 얼굴이 노래지면서 전혀 몰랐다라고 하더군요

그여자가 오빠한테도 자기네 친정오빠와 언니 자식이라고 자기 자식을 소개했었다더군요

물론 제 3자 입장에서 보면 이성적으로 생각을 하겠지만...전 그렇게는 안되네요

오빠는 사기죄로 고소하기도 싫고 그냥 조용히 정리하고 싶답니다...

요란스럽게 떠들어봤자 피곤하고 뭐하나 득될게 없다구요...집팔고 다른곳으로 이사를 갈 입장도 아니라...법적으로는 결혼을 무효화 시킬수 있다니 서류정리는 그렇게 하려고 하고...

전 아직 미혼이지만....한참 예민한 사춘기에 접어든 자식들을 다른 남자와 사는 모습을 자식들에게 보여준다는 그 여자도 이해가 가지 않구요...자기 살던 자취방에 전남편 애들 둘 그대로 두고 자기는 몸만 빠져나와서 저희 오빠집에 와서 살았구요..그집에 오빠가 병원에 두달간 입원하는 동안 애들을 데려다 살았었고 저희 엄마가 해주는 밑반찬이나 김치 자기애들 자취방에 들러 나눠줬던거 지금 생각하면 치가 떨리네요...물론 저희 오빠가 첨부터 알았더라면...저희가 나서서 갈라서라 할 문제가 아니죠...근데 이건 참 .....첫째는 속은 사람이 어이가 없을따름이죠...그리고 그여자 형제들도 이해가 안가네요.어떻게 자기네도 자식을 키우면서 그렇게 완벽하게 속여서 한남자를 바보로 만드는지....

농담처럼 결혼전에 호적등본이랑 건강진단서 교환하란 얘기가 정말 맞는거 같네요..

암튼 세상에 희한한 인간들이 너무 많단 생각밖엔 안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