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였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네요.
아마 제생각에는 결혼후 엄마가 너무 저를 힘들게 하네요.
제가 성격이 덜렁대고 남보다 꼼꼼하지 못한탓에 엄마는
못내 못 마땅한 것 같아요.
나는 나데로 열심히 치운다고 하지만 엄마 눈에는
답답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몇일전에는 제부가 우리집이 지저분해서
가기가 싫다고 하다고 엄마에게 이야기를 듣자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제부이기전에 교회 친구인데 어떻게 이런말을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전 둘째여동생에게 전화를 해서 엄마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그 이야기는 오빠(제부)가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이야기 했다고...
왜 엄마는 동생이 이야기한것을 제부가 이야기 했다고 거짓말을 했는지
정말이지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그렇다고 우리집이 그렇게 지저분한것도 아닌데...
정말이지 엄마때문에 속상한 일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몇일전에는 아이아빠와 이혼문제로 힘들때
친정부모님은 아이아빠를 탓했지만
그 다음날 엄마에게 전화온 내용은 뜻밖이였어요.
엄마 말씀은 네가 지저분하게 살아서
아이아빠가 일나가기도 싫어하는것이고
컴에만 신경을 쓰는거라고...
정말이지 이 이야기를 듣자 괜히 눈물이 나오려는것을 억지로 참았어요
동생들은 이야기 하더군요.
큰언니가 엄마에게 아무말을 하지 않고 가많이 듣고 있으니깐
엄마가 언니에게 아무말을 막하는 거라고...
언니도 한번쯤은 이야기하라고...
하지만 왠지 전 그렇게 이야기를 하지 못하네요.
아마 제가 바보인가봐요.
이런 사정을 잘아는 친구는 차라리 자기가 우리엄마에게
대신 이야기 해 준다고 하더군요.
물론 이야기 하지 말라고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왜 이렇게 엄마를 이해하기 보다는
엄마가 자꾸 미워지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저도 잘모르겠네요.
엄마는 그러시네요.
아픈것도 싫고 못사는것도 싫고
나에 대한 모든것은 싫다고 이야기 하시네요.
아픈것은 내가 아파서 아픈것도 아니고
못사는것은 내가 못살고 싶어서 못사는것도 아니고
정말이지 왜 엄마는 저를 이해 못하는것일까요.
엄마가 정말 미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