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을 좀 주세요.
결혼 10년이 좀 지났습니다.
부부끼리, 가족들끼리 어울린지 7,8년 정도나 되었지요.
가끔 의견차이가 나지만 그래도 서로 이해하고 서로 세상살아가는 어려움을 얘기하고 소주 한 두 병 함께 나누는 막역한 사이지요.
그런데 얼마전 옆집 남자가 밤 10시경 술자리에 저를 나오라고 하더군요.
우리 신랑이 있다면 함께 나갈 수 있을테지만 남편이 출장가 없었기에 저는 거절했지요.
평소에 단 둘이 술을 하고 싶었다고 하면서요...
저는 부부끼리 함께 만나야 한다고 그쪽 부인한테 기분나쁠 행동은 하기 싫다고 거절했어요.
안오면 찾아가겠다고 으르장을 놓더니만 진짜 12시가 넘은 밤에 초인종을 계속 누르더군요.
무서워 경비실로 인터폰을 해서 쫒기는 했어요.
그 다음부터는 부부끼리 만나도 편치를 않네요.
술김에 그랬을 거라 생각하고 그낭 모르는 척 하려해도 신경쓰이고요.
그러다 어제는 우연히 집앞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그만 키스를 당했어요.
몇년 전부터 이렇게 하지 않고는 직장일도 뭣도 손에 안잡힌다나요.
어쩌지요?
남편한테 죄지은 것도 같고요.
그 부인한테도 미안하고요.
그냥 이 정도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그냥 지나치고 예전처럼 어울려야 하는지
아님 만나지 말아야 하는지...
근데 결혼후 10년이 지나도록 한번도 외간남자와 그런 일 없었다가(물론 키스지만)
이런 일을 당하니 몹쓸 것 가슴이 콩당콩당 뛰기도 하고...
위험하죠, 애들고 다 컸고 나도 성숙할 나이인데...
또 연락이 올까봐 겁나고...
몇 년 전에도 그때도 그 사람이 술마신 날이었죠.
집앞에서 잠깐만 보자고, 얼굴 한번만 보여달라고 했는데 싫다고 안된다고
부부끼리 서로 좋은 사이이려면 따로 만나서는 안된다고 한 적이 있었어요.
어쩌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