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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곳이 있어서..제 맘 한자락 놓고 갑니다,^^;


BY 연년생맘 2003-12-06

아컴 맘님들의 좋은 자문을 듣고 싶어요..^^

 

전 지금 충남 당진에 살고..맏며느리입니다..

시어르신들은 서울청량리에 사십니다..

아이들은 초등 1학년,2학년 남자아이 둘입니다..

 

지금 남편이랑 한창 신경전인 문제는..

 

남편의 의견은 애들데리고 서울 시댁에서 시부모님 모시고 애들교육 서울에서

시키자는 의견이고..(상항에 따라선 애들과 나만 들어가 살수도 있습니다)

전 아직은 시부모님들도 젊으신데(올해 시아버님 62둘,시어머님 61살)

두분다  일하십니다..

그래서 모시드라도 좀 더 있다가 합쳣음 좋겟다는 의견인데..

만약에 애들문제 때문에 부득이하게 서울가게 된다면 아직은 따로 살림을 살앗다가

나중에..나중에..합치고 싶은데..^^;

남편은 무조건 시댁에서 들어가 살자고 합니다..

 

안들어간다는거도 아니고..

좀더 후에..

후에..

합치자는 건데..

 

저의 시아버님이 한성질 하시거든요..

다 결혼한 아들삼형제가..지금도 아버님을 못이깁니다..

물론 어머님도 힘들어 하시구요,..

 

그런 상황을 다 아니가..들어가 살기가 쉽지 않아요..^^;

육체적인 힘듬보다...마음이 넘 힘들어요..

결혼 9년차를 얼마전에 넘겻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늘 그랫던거 같아요..

한지붕 두가족...

같은 부부라는 명찰을 달긴 달았는데..

남보다 더 어색햇고..

남보다 더 험한말 오고갓고..

남보다 더 서로에게 상처주며 살앗던거 같아요.

이렇게.. 이렇게.. 살면서 왜 선뜻 이혼이란걸 쉽게 하지 못했는지..

결국엔 두눈에 밝히는 아이들 때문인것 같습니다..

 

어차피 언젠가는 합칠것..전학하면 애들 학교적응 하루라도 더 쉽게 하게

지금 남편의 의견을 따를까요..

 

아님..

 

제 의견을 끝가지 고집해 봐야 할까요...

 

남편은 애들데리고 간답니다..

저는 오던지 말던지 내 맘대로 하라 합니다..

 

...

나도 이혼을 할수 잇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혼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닐수도 잇단 생각에..

안이하게 여태껏 살아온 내가..지금은 내 미래를 위해 준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합니다..

최소한 마음만이라도

남편없어도 당당하게 살수 잇는 능력을 키우고 위해..

당당하게 이혼을 할수 잇는 능력을 키워야 할것 같습니다..

 

날씨 만큼이나

우울한..

주말 오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