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이 하얗게 변해버리면 좋겠다.
그제부터 잠도 밥도 한끼 안먹으며 나 뜬눈으로 내가 나를 달래보고 위로해주고 있다. 우리 서방님께서 같은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경리언니와 바람이 났다.
결혼한지 이제 3년인데...거기다 9개월밖에 안됀 아들에...
우리 결혼식떄도 축하해주러 왔었고 나랑도 같이 몇번 밥도 먹었었던 언니다.
이렇게 신랑이랑 안지는 3년정돈데 같은사무실에 근무한것은 5개월남짓 됐다.
둘이 발전됀것은 한달정도라 한다.
그언니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신랑도 있고 초등학생 딸아이도 있다.
그제밤에 남편은 술이 쉬해 잠든상태
난 친정갔다가 새벽에 왔드니 남헨펀이 자꾸소리가 나길래 종료 버튼을 누른다는것이 편지봉투를 누른것이다.
헉! 근데..... 거기엔 서로 문자로 주고 받은게 18건씩 있었다.
난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그런말들로 서로 주고 받았다.
순간 아이를 들고 밖으로 뛰쳐나와 이리저리 헤메이다 어제밤에서야 남편이 집에 들어와서 얘기하자길래 듣고싶었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나와 아이는 그지 그지 상그지였다.
평소에 믿어의심치 않았던 부분이었고 다른건 몰라도 신랑에게 바람안핀다는 신뢰감
만은 특별하게 믿었기에 충격이 더 컸고 상대가 내가 아는사람.그리고 같이근무까지
하는 그것도 사무실이라고 해봤자 고작 남편과 그여자 단둘이다.
그럴수있다.
이해한다.
일단 난 남편에게 나랑 살고싶음 그회사 당장부터 나가지 말라 했다.
남편왈(안댄다 안댄다 )한30분끌더니 (한달만 한달만)하더니 (하루만이라도...)한다
안됀다 했다
너라면 내가 지금 딱 니처지라면 둘이 한사무실에 나란히 앉아있는꼴을 보고있을수 있겠냐고 했다.
별대답 없었다. 상상도 하기싫다.
어쨌든 끝내는 알았다 했다.
헨펀도 압수했다.얼마전 그여자랑 같이 컬플폰으로 마친모양이다.
부셔버리고 싶었지만 참고 내가 압수했다.
어찌저찌 난 혼자 많은 얘기를 했고 남편은 그저 듣고만 있었다.
남편은 그런다.(그누나가 힘들게 사는것같아 몇번도와주다 정들었다고....)
그럼난? 젤 가까이에 있었던 난 살기 편해보이고 안힘들어보이든? 했드니....
황당해 한다.
모가 힘들다는 식이다 한마디로 지가 아주 잘해준지 알고 있다.
500만원짜리 월세방에 9개월됀아이랑 있는것이 그것도 지하방에 있는나는
나는? 진짜 좋아서 헤헤거리고 마냥 좋아서 푼수떼기처럼 하고 산줄알아?
모두 편해지기 위해 비록 집형편은 어렵지만 우리식구 편하게 해주고싶은맘에...
난 너무 어이가 없다.
그여자와도 통화했다.
돼려 큰소리다.(초등학생딸도 있고 나이도 먹을만큼 먹으면서 지금까지 사람들한테 손가락질 한번 안받고 살았단다.)
지금 손가락질 받을짓거리 해놓고 그문자메세지는 장난으로 주고받았단다.
말이 돼나요?
장난이라 하기엔 너무 지나친 내용들 .... (울애기 ,자기야,이쁜아)이런 호칭써가며
(술마시는중인데 자기가 너무 보구싶어.나 지금 갈까? 오라면 진짜 간다.잠재워주는조건으루....)그러더니 그여지 (와라 오산으루 ㅎㅎㅎ 차두 없으면서....)이런다.이건 약과다.
(자기만 사랑해,나피곤한건 괞찮은데 울자기 피곤한건 못참아)등등.....
좋다. 어쩄든 남편 그여자 안만날 자신 있다 했고 그회사 그만둔다 했으니 내가 원한는 답은 다 들은셈이다.
근데.... 그런데.... 내맘은 왜이리 아플까요...
정말 사랑하는 두사람을 갈라놓은것 같은 죄책감....
남편 발길이 그여자쪽으로 자꾸 향하는데 가족이기때문에 동양 받은것같은 느낌
지워지질 않네요....
그냥 깨꿋하게 보내줄까? 하는생각 듭니다.
애정.사랑 없는 부부로 사는건 싫은데.... 혹여 내가 불쌍해 아이가 걸려서
그러지못한다면 그럴필요없다 하는데도 남편은 그저 아니라고만 합니다.
내가생각하는 그렇게까지 깊은관계 아니랍니다.
도데체 어디까지가 깊은관계가 돼는건지,,,,
돌것같아요.
넘 힘들어 지금 내가 여기 이렇게 존재하는것조차 내가 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