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이 가방을 두고 직장에 갔다. 어쩌다 가방 안을 보게 되었다. 큰 카드가 눈에 띄었다. 그것은 남편 직장의 여자 동료가 보낸 신년 카드였다. 거기에는 너무나 친한글로 씌어진 내용이 구구절절 이어졌다. 문뜩 대학시절 동기들 생각이 났다.아니 글귀들이 그들을 생각나게했다. 너무나 편했던 친구들 이성의 감정이 아니라 그냥 형이며 친구며 그런친구,하지만 어찌 이성이 친구로 오래 갈수 있을까?
그녀는 남편과의 대화 속에 가끔 등장하고 가끔직장에 전화를 하면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예전에 별것 아닌 걸 가지고 오해를 했다가 당한 기억이 있어서 무시해 버리려고 하는데 정말 이상하다. 예전에 먼 곳에 출장 갔을때 남편이 그녀는 오질 않았다고 내 생각에 종지부를 끊었던 일이 생각 났다. 그녀는 결혼을 했지만 오랬동안 아이가 없다며 가끔 남편 입에서 안타까워하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여자의 직감 ,믿을 만할까?
다정스럽고 너무 친근한 글밑에 부인 무서워서 카드를 절단기에 자르지 말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내 남편이 나에 대해서 어떻게 직장동료에게 말했기에 그런 글을 썼을까?
머리가 아파서 잊으려 했다. 하지만 ,그건 내 생각 일뿐 자꾸 내 사고의 끝에 메달려 잊혀지질 않았다.
어제 슬쩍 카드에서 언듯비쳤던 이야길 했다.남편은 니가 그걸 어찌 아느냐며 직장에서 자기동료들에게만 농담으로 말했었다며 웃었다.슬쩍 핑게를 댔더니 술 한잔 걸친 남편도 그냥 넘기는것 같았다. 그가 그럴 수록 미치게 그녀가 걸린다.
그녀와 남편은 어떤 사이 일까? 이러다 나 미치겠다. 언제나 잡아떼는데 선수인 남편과 언쟁을 할 수도 없고 언제나 나만 이상한 사람되고 마니까....
문득 남편이 그녀가 직장을 그만 두었다는 이야길 들은것 같은데 왜 카드를 보냈을까?
질문은 꼬리를 물고 자꾸 날 괴롭힌다. 남편과 난 뭘까? 무심히 직장에 전화를 했는데 너무도 친절히 외식을 하쟎다. 어저께도 했는데.........이상하다.
직장생활을 해보지 못했던 난 잘 이해 할수 없다. 그냥 동료인가 아니면 그 이상인가?
여러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나요? 남편을 믿어야 하나요,아니면 한번쯤 알아봐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