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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들에게 협박당하는 부부


BY 맹꽁이 2004-01-30

지금 저는 시댁식구들의 협박을 피해 피씨방에 와 여러 아줌마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위안

 

삼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얘기하자면 너무 사연이 길어 지금의 마음과 몸상태로는 어떤 이

 

야기도 조리 있게 할 자신이 없어 얼마나 악날한 상황에 처했나만 좀 올려보고자 합니다.

 

 

혹시 제가 억울하게 자살이라도 하게 되면 이 글 읽으시는 분들 제 억울한 사연 좀 세상에

 

알려주세요.   여태껏 당하고만 살았거든요. 

 

 

올리신 글들 읽어 보니 역시 돈이 문제더군요.   저의 경우는 돈으로 시작해 정말 말도 안되

 

는 욕지거리와  핸드폰 음성으로 들리는 협박과  신랑 직장에까지 와서 창피 주고 승진도 못

 

하게 하고 (신랑 직업상 수신제가가 제일의 승진 조건이거든요) 우리 둘다 폐인 만드는게

 

목적이라며 시모랑 시누랑 거의 매일 미쳐 날뜁니다.   첨에는 인터넷으로 올리겠다며 협박

 

하더니 그러면 친정오빠가 가만 두지 않겠다고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벼르자 (시누가

 

친정에 전화해서 제 아버지께 당신 이란 호칭 써가면서 제가 처녀 때 몸 팔고, 시집에서 칼부

 

림하고 등등의 하지도 않은 일을 미친듯이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하고는 전화를 끊었거든요.)

 

그걸 저희 친정에서 녹음해 두고 한번만 더 그러면 명예훼손으로 가만 안둘거란 걸 안 후에

 

인터넷으로 가만 안둔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인터넷도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할 것 같으

 

까 신랑 직장으로 온다고 합니다.   신랑이 오늘 숙직이라 제게 행패부릴까봐 저는 피씨방으

 

피신와 있습니다.  참 생각할 수록 어이가 없습니다.  첨에는 분하고 억울하고 해서 억장이

 

무너지더니 지금은 그냥 어이가  없습니다.  배울만큼 배우고 직장도 버젓하고 친정도 배울

 

만큼 배우고 다들 평범하게 순리에 따라 사는데 왜 이런데 시집을 와 이런 고생인지 모르겠

 

습니다.  이젠 신랑도 자기 식구들 보기 싫다네요.  자기 앞길 막기에 혈안이 돼 있는 식구들

 

이 이해가 안가나 봅니다.  제가 교사라 개학 날 와서 행패부리고  신랑 직장에서도 행패부리

 

고 해서 둘다 사회에서 매장 시키고, 폐인 만들겠다는데 도대체 시집 와 첫해 신랑 연봉 다가

 

고  명절 때도 우리만 돈 쓰고, 생활비도 우리만 드리고, 여름에 헐떡대며 보충 수업해서 용

 

돈도 드리고 했는데,   요구가 끝이 없습니다.   이거 들어주면 저거 들어줘야 되고...

 

욕심이 하늘을 찌릅니다.  아무 수입도 없는 56살 먹은 젊은 할머니가 삼천밖에 안되는 돈으

 

로 2억 넘는 아파트 분양받겠다는 건 무슨 경우일까요?  그리곤 적금 든다고 저희더러 

 

돈 내놓으랍니다.   제가 호강이나 하면서 아니 남들처럼이라도 살면서  돈 안주면 제가 나쁜

 

사람입니다.

 

교통이 안 좋은 도시에 직장이 있어 30분 버스 기다리기는 예사인 도시에서 버스 타고 다니

 

고  건강도 좋은데 1,2킬로 넘는 언덕을 걸어다니며 버스도 안 타고 다니는데  이렇게 해서라

 

도 빚 갚으려고 안간힘인데...   

 

신랑이 데리와서 이만 씁니다.   그럼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