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로 결혼5년차인 아이둘을 가진 맘입니다.
갑자기 님들께 한번 묻고싶은말이 있어 이렇게 글을올립니다.
아무래도 제성격에 문제가 있는듯싶어서요.
전 겉보기에는 성격도 참 명랑하고 다른사람들과도 잘어울리는
그저 무난한성격이라고 사람들이 그럽니다.
그런데 전 정작 사람들하고의 관계가 너무 힘이들어요.
결혼 5년차에 아이도 둘이나 낳았는데도 아직까지도
시댁식구들과의 관계가 어색하고 적응이안돼요.
저흰 4남매에 제가 막내며느리이고 위로 형님들 세분이
계시는데 물론 저보다 나이도 다 많으시고 동서지간도
대체적으로 사이좋게 지내는편이고 다같이 한동네에 모여살아요.
그런데 뭐가 문제냐구요?
제가 복에겨워서인지 몰라도 전 이렇게 시댁식구들 사이가
좋아서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서 수다떨고 같이 밥먹고하는게
너무 싫어요. 왜 친구들처럼 편한관계도 아니고 동서지간에
아무리 사이가 좋다지만 또 자리에 없는사람 흉도보고
그러잖아요. 그러면서도 겉으론 모두 웃는척, 좋은척...
전 이런거에 도무지 적응이 안돼요. 물론 남끼리 만나서
서로 좋은점만 있을수없고 단점도 보이겠지요.
그런데 이상한건 없을땐 서로 흉을보면서도 하루가
멀다하고 놀러오시고 .. 모이라고 호출오고.. 오늘은
큰형님네 내일을 둘째형님네.. 그담은 우리집.. 이런식으로
지내는게 너무너무 싫으네요.
전 겉으로는 명랑한것같지만 실은 굉장히 내성적이고
혼자있길좋아하는 성격인데 시집온뒤로는 내생활을
마음껏 즐겨본일이 거의 없는것같아요.
시댁식구끼리..혹은 동서들끼리 서로 미워하고 싸우고
하는댁에서 제글을 읽으면 복에 겨웠다고 하겠지요.
하지만 저도 이런환경에 적으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또 형님들앞에서는 애교도 떨고 가끔은 우스운소리도하고
그러는데요. 정작 문제는 겉으론 이러면서도 속으로는
빨리 집에갔으면좋겠다..., 쉬고싶다... 나혼자 편히
살았으면... 이런생각들이 든다는거예요.
다른형님들은 다들 잘 적응하시고 또 그런분위기를
좋아하시는것같은데 저만 적응을 못하고 겉도는것같아
너무힘들어요. 친구중 한명은 동서들이 제각기
다른지방에 살아 명절때나 한번보고 가끔 전화로
안부묻고 그런다는데 전 왜그친구가 그렇게 부러운거죠?
저 성격에 문제있는거 맞죠?
동서들 사이가 그리 나쁜것도 아니고 그냥 둥글게
둥글게 잘 지내는데도 아직도 다 남같고 우리집에
오지말았으면 좋겠고 같이 웃고떠들면서도 혼자
외로워하고 나만 외톨이인것같고... 왜이러는건지...
겉보기엔 그누구보다도 잘적응하고 즐겁게 사는것같은데
속으론 혼자 힘들어하고 그자리를 빨리 피하고싶고...
저만 이런건지... 아님 다른사람들도 그냥 겉으로만 잘
적응하고 사는건지.. 한심한 질문이지만 궁금하네요.
이성격 아무리 고칠려고 해도 안돼고 그래서
사람많은 교회에도 나가봤지만... 역시 사람관계가
힘들어서 지금은 나가지 않고있어요. 저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