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들 절 한심한 며늘로 보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제가 갔다 먹고 싶어서 갔다 먹는 것도 아니고, 시모가 결혼초에 신랑이 자리를 잡을때까지 오래 걸리니까 생활비 걱정 말라고 하시면서 주는 것이 김치와 쌀뿐입니다.
누군 갔다 먹고 싶어서 갔다 먹는 줄 아세요.
저도 안갔다 먹고 제가 해먹는 거 더 좋아합니다.
예를 들어 제 거만 김치 2포기 담는 게 편하겠어요? 아님 동서들거까지 10포기 담는게 편하겠어요?
당신 아들 무능력해 아내와 아이 건사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며느리가 직장다니는 꼴은 못본다는 시모인데 그럼 나보고 어떡하라고요.
작년까지 직장다녔습니다. 임신해서 시댁일, 직장일 하다가 무리해서 유산기때문에 병원입원하고 지금은 쉬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 후유증으로 병원에서는 무조건 조심하라고 하고요. 그런데도 이젠 집에서 쉰다고 시댁에 일만 있으면 전화해서 일주일 전부터 들들 볶습니다.
저 직장다닐때도 시모는 시댁에 일만 있으면 전업주부인 동서들은 안부르시고 저만 불러서 일 시키셨습니다.
애도 시모에게 스트레스 받아서 결혼하고 3년만에 가졌습니다. 그것도 직장다니면서 시모의 스트레스에서 해방되서 겨우 가졌습니다. 신랑 주위사람들도 제가 말안해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시모가 유별나다는 것을. 애도 그래서 늦게 가졌다고 저에게 아예 대놓고 말을 합니다.
솔직히 저요 직장다는것과 시댁일과 뭐가 더 편하냐고 하면 전 직장다니는 것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스트레스가 없으니까요. 외며느리도 아니고 동서가 셋이나 있건만 신랑이 무능력하다는 이유만으로 저만 시댁 종처럼 부려먹으려는 시모의 스트레스 끔직하거든요.
전 무엇을 주든지 기분좋게 주는 것과 말 한마디로 맘 상하게 말하고 주는 차이를 말하는 건데. 친정에서는 사위가 무능력해서 무엇을 가져다 줘도 싫은 내색 한번도 안합니다. 돈을 대줄때도. 한데...
저 아직도 자리 못잡은 신랑때문에 직장도 다녔습니다. 전 아무것도 안하고 시댁이나 친정에서 무엇을 얻어먹는 버러지 취급하는데 정말 기분이 나쁘네요.
저 직장 다니는 꼴을 못보고 시댁와서 일만 하라고 하시는 분 저의 시모입니다. 동서들 시댁에 안와도 시댁 일 있으면 시댁가서 일한 사람입니다. 그런 시모때문에 임신초기에 무리해서 병원에 입원도 했었고요. 지금도 그 후유증으로 몸이 안좋습니다.
지금 임신중인데도 부업하고 있습니다. 결혼해서 쭉 부업을 하든 직장을 다녔습니다. 전 뭐 힘이 안들게 사는 줄 아세요.
솔직히 지금 시댁이나 친정서 가져오는 것들 나중에 저도 그렇게 드려야 하는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댁에서 속상하게 하더라도 기쁘게 받아오곤 합니다.
시댁이나 친정에서 주는 거에 기대고 싶은 마음같은 거 없습니다.
시댁서 생활비 보조 해준다는 것은 시모가 저한테 신랑의 상황이 그러니까 해준다는 거였습니다. 제가 원해서 그런 것도 아니었고, 전 그런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시댁에 일 있을때면 다른 동서들보다 더 많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잘 할려고 했었고.
전 솔직히 김치 별로 안먹습니다. 시댁서 김치 담가오면 신랑이 90%이상 먹습니다.
그리고 김치 담가먹는 것이 더 속편할수도 있습니다. 시댁에서 김치 담그면 제것만 담그는 것도 아니고 오지도 않는 동서들거까지 담아야 하니까요. 10포기보단 2포기 담는 것이 더 편하겠죠.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어짜피 주는 거 기분좋게 주면 어디가 덧냐냐는 말입니다.
친정처럼요. 친정은 돈 남아돌아서 저희 주는 것도 아닌데...
물론 아무것도 안받고 나중에 아무것도 안드리고 사는 것이 젤 속편하겠지만...
정말 치사하고 유치해서 시댁서 뭐 갔다 먹기 더 싫어졌네요.
제가 거지도 아니고. 제가 원해서 갔다먹는 것도 아니고. 이런 말까지 들을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까지 드네요.
정말 결혼하고 몇년동안 저의 집에 음식 가져다 준 친정부모님도 계시는데 겨우 김치 하나갔다먹는다고 타박하는 신랑에게 속상해서 글 올린 건데...
앞으로는 여기 님들 글 말대로 안가져오고 시모가 늙더라도 안 도와드려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