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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남편이 넘 싫어요~


BY 속상맘 2004-02-02

우리남편요..
평소에는 별불만 없답니다.
가정적이고 성실하구..애랑도 잘 놀아주고..
여전히 절 많이 사랑해주지요...

근데 있잖아요..
친정에만 가면 제가 열이 받아요..
결혼초에는 친정가서 입도 벙긋 안하구..
식구들이랑 어울리지도 못하구..
한번 앉은 자리에서 꼼짝않고 앉아서 티비만
보는 게 다였거든요..

어찌나 분위기를 못맞추는지..

그래서 첨엔 친정식구들이 많이 어려워했었는데..
이젠 결혼한지 4년이 되니..친정식구들과는 그럭저럭
어울리는 수준(?)이 되었네요..

근데 문제는 친정식구들의 친척들..그러니까
저희 외삼촌, 외숙모..이모..고모..등등..의 친척모임이
있는 자리에 가면 진짜~루 분위기 못맞추고..
혼자 인상쓰고 앉아있거나..
혼자 딴짓해요.

오늘도 친정의 큰외삼촌 부부외 어른들과
저희 사촌들이 많이 모였었는데..
첨엔 적당히 술도 마시고 어울리는 거 같더니
나중에 보니 혼자서 컴퓨터하고 있는거예요.

그래서 보기 안좋으니까 나와 놀으라고 했죠.
그랬더니,,얼굴이 빨개서 챙피해서 혼자 있겠댜나요..

그럼 시간이 지나면 나와 어울려야하는 거 아닌가요?
제 사촌들이 오라고 해도 방에 들어오지도 않고
어른들이 불러도 사양하구..
거의 혼자 틀어박혀 컴만 하다가 왔네요..

정말 속터지고 미워죽겠는데..
어른들 계신 자리에서 싸우기 싫어 성질 죽이고
집에까지 왔어요.

집에 오는 길에 원래 제성질대로라면 한판 붙어야하지만,
그것도 꾹꾹 참고 있네요.
속에선 천불이 나요..

애 앞에서 다투기 싫어,,그리고 싸워봤자 달라지는 것도
없다는 걸 경험상 알기에..
그냥 이러고 있네요.

우리 신랑 왜 이런걸까요?
정말 미워죽겠고,,창피하구..
한심스럽구..사회성이 결핍된 인간으로 보이구..
정말 미워요..

어떻게 고칠 방법 없을까요?
이것만 고치면 다른건 불만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