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3살 주부입니다.
저는 20살부터 직장생활을 했고 직장생활 8년동안 월급을 집에
갔다줬어요. 형편이 어렵다기보다는 당연히 그렇게 하는 걸로 알고
또 저에게 용돈받을때 너무 좋아하시니까 그렇게 했던것 같아요.
결혼후에도 아기 낳기전까지 2년 조금 넘게 친정에 생활비를 대주다시피
(아빠는 무직이고 친오빠가 집담보대출을 받아 장사를 했는데 IMF때문에
잘되지 않았고 생활비가 없었음)
했기 때문에 열심히 일해서 월급은 꽤 받았는데 지금 저의 집의 재정상태는
궁핍합니다.
결혼전에는 그렇다쳐도 결혼후에도 계속 친정이 형편이 어렵고 또 아빠는
누워있고 친정엄마도 약으로 사시니 참 힘듭니다.
있는돈 없는돈 오빠 장사밑천 다 대주면서 노후는 아예 오빠에게 맡겼습니다.
오빠도 처음에는 다 생활비 대주고 한다 했지만 일이 생각처럼 잘되지
않으니까 딴소리 하구요.
친정 도와주는 것도 혼자는 힘들고 1년전에 결혼한 여동생이 2명 있어
나름대로 조금 나누어서 조금씩 생활비 보태줬고 여동생들도 아기를 낳고
집에 있으면서 결혼초기들이라 계속 보내주는것도 부담스러워해서
지금은 저만 조금씩 드리고 있지만 계속 드리는것은 약값밖에 되지 않으니까
생활도 여전히 빠듯하고...
주변에서는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한달에 일정금액(10-15만원)만 드리고
드리지 말라고들... 그런데 그게 참 어렵더라구요. 한달에 일정금액빼고
10-20만원이 더 나가더라구요. 경조사비, 부식비등... 제가 지금은 임신중이라
일을 몇일밖에 하지 않아 수입이 적거든요.
엄마가 얼마전에는 영세민 알아보고 왔는데 자식들이 있어서 영세민도 힘들다고
그러더라구요. 화가 났어요. 영세민 신청해도 정부보조금도 급수에 따라서
많이 나와봤자 20만원전후일텐데 신청도 까다롭고 매번 되지도 않는데
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는데도 우리들에게 손벌리지 않을려고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30-40만원도 쓸것이 없다고...
친정에 가까이 살면서도 친정에 가면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가면 돈얘기,
오빠 사고친 얘기, 아프다는 얘기등 지금 임신8개월인데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다른집들도 시집간 큰딸이 어디까지 얼만큼 해야 하나요?
안보면 안스럽고 걱정되고 보면 짜증나고 속상하고 답답합니다.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나요? 맏딸 컴플레스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