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아컴여러분께 묻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12월달에 남동생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친정아버지 형제가 6형제입니다, 그리고 사촌들을 합치면 우린집안도 한집안
하는 집에 속해서, 항상 집안 잔치때면 어느집 못지않게 시끄럽지요.
동생결혼식을 무사히 마치고, 점심을 먹고는 친정 아버지께서 멀리서 오신 큰
아버님을 비롯하여 여러 사촌들을 그냥 보내기 서운하시다고 집근처 횟집에서
오후 4시경에 자리를 따로 마련했습니다.
분위기 좋게 술이 오고가고...
저녁7시쯤에 횟집에서 나와서, 일부는 떠나시고, 서울에서 오신분들과 큰집식
구들은 더 노시다가 주무시고 가시기로 한 사람들이 20명쯤...
참고로, 저희 친정식구나 사촌언니들은 술자석을 항상 좋아하며 잘 어울리는
사람들이죠.. 그래서 20여명 되는 사람들이 3차로 가요주점룸을 하나 빌렸습
니다. 전 결혼8년차.. 하지만 친정잔치에 여태 한번도 어울려 본적이 없었
습니다. 그래서 두 딸을 친정엄마 한테 맡기고는 남편과 함께 시내로 같지
요. 저도 한번 재밌게 놀고싶어서...
그자리엔 친정언니 시아버님과 제 친청아버지, 그리구 작은아버지,엄마들과
제 사촌들이 다 있었죠.. 술이 오고가고...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그때, 사촌언니가 막내 작은아버지께 부루스를 치자고 했으나, 작은아버지가
거부.. 그옆에 저와남편이 있었습니다.
사촌언니는 43살이며, 지금은 형부와 별거중이고, 어느 순간부터 형부는 집안
잔치때 참석을 안하고 있습니다. 언니가 조카들을 데리고, 살고 있죠.
큰집에 제일루 큰언니라 전 어릴때부터 언니를 좋아하고 따랐습니다. 언제나
닮고 싶은 언니였죠. 그래서 늘 집안에서는 그 언니와 제가 많이 닮았다고들
해 왔습니다. ~~~~~~~~~~~~~~
다시 술자리로 돌아와서,
그때 언니가 갑자기 남편을 데리고 나가더니, 부루스를 쳤습니다.
근데 다른 사람들과 달랐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그냥치는 그런행동이 아니었기에, 전
깜짝놀랐었죠. 여러분들도 아실꺼에요, 두팔을 상대남자 목에 걸고는, 두 사람이 밀착해
서 치는 ~~ 소이 말하는 찐하게 친다고들 하죠...
주위에서도 다들 소리를 치면서, 웃고 ~~~~~~~~ 저도 그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아서
아무렇치도 않게 술을 마시면서 놀았습니다.
남편은 부르스가 끝나고 들어오더니, 술이 많이 취한다면서, 의자뒤로 몸을 젖히고 누웠
습니다. 시간이 조금흐른뒤, 언니가 갑자기 오더니 남편 상체를 더듬더니... 하는말
절보구 " 야, 내가 이렇게 더듬어도 아무 반응이 없네.. 정말 남자 맡냐".. 면서 저에게 물
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술 더 떠서 " 언니야, 한번더 해봐라, 좋아서 가만히 있는것 같
다고 " 고 농담을 했습니다.
그렇게 또 한번 웃고 있는데, 친정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딸 둘이서 울고 있다면서 빨
리 집으로 오라고해서 ...... 남편을 깨워서 집으로 먼저 가려는데, 갑자기 사촌언니가 오더
니, 술에 취해있는 남편의 손을 끌고는 다시 앞으로 나갔습니다.
그러더니, 또 남편의 목을 두 팔로 감고는 남편한테 기대어 부르스를 치는 것입니다.
그때,
저는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친정 언니더러, 언니야..애들이 깨서 가야되는데, 애들아빠도 같이 가야겠다면서 .. 부르스치고 있는 남편을 데리고 오게 했습니다. 그래서 친정언
니가 데리러 가니, 사촌언니 하는말..." 애들이 울면 자기 혼자 가면되지.. 왜, 제부는 데리고
갈려고 하냐면서". .남편을 꼭 안고는 놔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친정언니는 억지로 남편
을 데리고 왔습니다.
전 너무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렇게 남편의 목을 끌어 않고서 완전히 밀착해서 두사람은
부루스를 쳤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손을 언니등에서 허리쪽으로 내려가는것 까지............
갑자기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와, 남편한테 많은 화를 냈지요... 그리고 택시를 타고 친정
집으로 갔습니다. 아무렇치도 않게 큰엄마와 친정엄마가 있는 자리에서 남편이 먼저 제가
화가 났는 이유를 말을 하면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그리곤,
남편이 꿀물을 태워달라더니, 술이 많이 취해서 머리가 아프다면서, 작은방에 가서 좀 누워야 겠다하길래... 전 남편이 작은방에서 자고 있는줄 알았습니다.
근데, 30분후엔가 사촌언니가 다시 저희집으로 와서는 저와 10분쯤 얘길 하다가.. 제부는
어디 갔냐길래.. 제가 작은방에서 잔다고 햇습니다. 그리곤 언니는 밖으로 나가고, 전 애
들과 놀고 있었죠.
그때 시간이 11시쯤.... 큰집 오빠가 오더니, " 넌 왜 같이 안갔냐구"...
전 오빠 무슨말이야 했더니... 제 남편이 좀전에 차를 타고 시내로 한잔 더 하러 갔다는 거
예요. 누구랑 했더니.. 몇명이 같이 갔데요.... 전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화가 났
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다시 가 있는 술집에 택시를 타고 갔더니, 노래방으로 옮겼다고
가르켜 주길래 그곳에 갔습니다. 가니깐, 남편은 형부 옆에 앉아 있었습니다.
전 너무 흥분해서... 자리에 앉자말자 맥주를 한컵 들이 마시고는.... 그 자리 분위기를 깼죠
친정언니 한테 들어보니깐, 사촌언니가 침대에 혼자 누워있는 남편의 손을 억지로 끌고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급하게 끌려 나오느라 남편은 옷도 제대로 못 갖춰입어서, 사촌언니가 입고 있던 잠바를 언니가 남편한테 걸쳐 줬다고......
정말 제 상식으론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 시내 한복판에서 너무너무 화가 나서 큰 소리를 내면서 울었죠. 그때 생각하면 저도 좀 지나쳤나 싶기도 하구요..
하지만,
제 생각엔, 만약에 사촌언니가 형부가 같이 참석해 있었던 자리였어도 ... 그렇게 제 남편을
끌어 안고서 부루스를 출 수 있었을까?.. 궁금했어요....
전 친정언니가 남편과 부루스를 쳤을 때도 .. 아무렇치도 않았습니다. 친정언니와 췄던 , 흔
히 일반사람들이 치는 그런 부루스를 췄더라면 전 아무렇치도 않았을텐데...
남편을 그러더라구요, 사촌언니하고 췄던 건데 뭐 그러냐고... 제가 이해가 안된다고........
그래서 제가 그랬죠... 만약에 내가 사촌형부를 그렇게 끌안고 췄더라면.. 그것도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 ,,,, 그리고 술이 취해 자고 있는 당신을 끌고 나갔던 언니의 행동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냐고......................................나한테는 아무런 말도 없이....
주변에서는 사촌언니가 좀 지나쳤다고들 하긴하는데... 저더러 이해하고 담 부터는 그런 자릴 만들지 마라고들 하셨어여.. 작은 엄마께서....
사실, 사촌들하고 모이면 항상 끝을 보려는 언니들입니다. 기본이 새벽3~4시.....
그런 언니들한테 전 한번도 어울려 보진 못했죠... 그래서 이번에 한번 어떤 분위기 인지 놀
아 보고자 했던것이.. 이렇게 제 맘을 아프게 할 줄이야... 남편 역시 그랬어요... 언니랑 그렇게 부루스를 췄는데, 다들 그렇게 노는 분위기인줄 알았데요...
근데, 그렇게 춤을 아무도 안 추더라는 거에요...
이일로 전 남편을 집에 올라와서 많이 몰아 쳤었죠. 그래서 남편이 처갓집 식구들하고는 다시는 안 어울리고 싶다고 하길래, 저도 그랬어요. 절대루 친정잔치에는 같이 가자고 하지 않겠다고 큰 소릴 냈었죠.
모르겠어요,
제가 정말 너무 예민하게 받아 들였던건지, 그런데 지금도 사촌언니랑 남편이 부루스를 췄던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었요. 하지만 언젠가 사촌언니한테 이야기를 한번 할 려고 생각 중인데..... 아직 용기가 나질 않아서.... 언니가 저보다 9살 더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