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01

숨이 막히네요


BY 수기 2004-02-06

숨이 막혀요.. 가슴이 답답하고 울화가 치미는 걸 간신히 누르고 있답니다.

전 4살2살된 아이엄마지만 나이는 38이랍니다. 육아가사 모두 서툴러서 힘들기도 하고 요즘엔 경제적으로까지 불안정해서 더 그러나 봅니다. 근데 며칠전 아이아빠가 친한 지기들을 만나 외박을 했죠.. 그것까진 제가 어떻게 참아볼려구 합니다. 일년에 한번 있을까말까한 얘기거든요.. 근데 사업마무리후 몇달째 생활비도 카드로 쓰고 있는데 글쎄 그사람 카드내역에 엄청난 술값을 냈더라구요.. 사십만원에 현금서비스 삼십만원. 황당하대요..

우선 물어볼려구 전화를 했더니 글쎄 되려 왜 자기내역을 봤냐는 겁니다.

난 갑자기 모든게 흔들립니다. 그래도 아이들 보며 아니 그동안 겉으로는 입에 침이 마르게 잘해주는 스타일이라 견뎌야 된다구 이런 난국을 견뎌야 된다구 힘내구 있었는데...

어찌하나요...

이틀동안 아무리 고민해도 결론이 없답니다. 결혼 6년차인데 정말 이대로 끝내야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