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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롱잔치에 다녀와서


BY 서운한맘,, 2004-02-06

오늘 아덜넘 재롱잔치에 다녀왔다.

시댁, 친정 통틀어 울아덜넘 하나기에

온가족이 총출동했다.

친정엄마, 시어머니, 시누, 친정 동생, 남편은 회사까지 연차내며

아덜넘의 재롱잔치에 굉장히 기대를 하고 갔다.

 

아덜넘은 3번 출연을 했는데

키도 작은 아이를 3번다 맨 뒤 그것도 맨끝에 세워놓으셨다.

 

물론 앞에서는 아이가 잇으면 당연히 뒤에 서야 하는 아이도 있어야 한다는 것쯤은 안다.

하지만 엄마 욕심에 3번 출연중에 단 한번 정도는 앞줄에 세워 줬으면 하는

서운함이 앞섰다.

이것저것 많이 신경써야 하고, 이 엄마 저 엄마 입맛에 맞게끔 해주기는 선생님도 힘드시겠지만 울아이처럼 매번 맨끝에 섰을때 그 아이 가족이 얼마나 속상해할지 한번쯤

배려해 주시는게 그리도 힘드셨을까...

 

애아빠는 울애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다고 서운해 하고

친정어머니, 시어머니 모두 너무 속상해 하시며

한번만이라 앞줄에 세워놓았으면... 3번 중에 단 한번 이라도..

를 연발하시며 유치원 당장 바꾸라고 성화시다..

 

어머니,,, 선생님들도 여러 어머니들 비유 맞추기 힘들어요.

우리가 이해해야지요..

 

하면서도 나도 참 서운했다.

 

다른반을 보면 앞줄, 뒷줄 번갈아가며 사진찍기도 편하게

배려해주시던데

우리반만 3번내내 자리 변동이 없었다.

 

아컴님들,, 제가 너무 속좁은 엄마죠?

하지만 원래 이런날은 다른 아이들은 보이지 않고 내 새끼만 눈에 뵈는 법이잖아요..

넘 속상한 하루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