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인데도 속이 상한다.
아직 수련이 덜 된건가?
결혼한지가 벌써 16년이나 됐는데도 말이다.
남편이 동창회를 갔다.
우린 지난여름에도 그 동창회땜에 아주 크게 한 바탕 했다.
이유는?
남편이 여자동창과의 다정하게 찍은 사진때문이다.
치밀어 오는 자괴감이란.........
그냥 친구라서 찍었다지만
사실은 나도 그렇게 다정스럽게 찍은 모습이 없는 것같다.
다시는 그런일이 없을거라고 (지금 생각하면 우서워졌지만)
각서 까지 받았다.
그런데 지금 난 직원과 함께 아직도 근무중이다.
같이 일하는 사무실이라 일이 밀렸다.
토요일 이지만 우리 아이들은 고아나 다름이 없다.
맛있는 저녁도 해 먹이지 못하고 전화를 하니 막내 녀석이 tv본단다.
초라한 내 모습
끌어 오르는 원가가 머리를 어지릅게한다.
참고 사는것도 삭히는 것도 힘들다.
이 악물고 살아주는 내 모습이 싫다.
눈물이 두 줄기흐른다.
거치지를 않는다.
여러분!
나 이러다 사고 치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