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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뭔지


BY 아줌마 2004-02-07

작은 일인데도 속이 상한다.

아직 수련이 덜 된건가?

결혼한지가 벌써 16년이나 됐는데도 말이다.

남편이 동창회를 갔다.

우린 지난여름에도 그 동창회땜에 아주 크게 한 바탕 했다.

이유는?

남편이 여자동창과의 다정하게 찍은 사진때문이다.

치밀어 오는 자괴감이란.........

그냥 친구라서 찍었다지만

사실은 나도 그렇게 다정스럽게 찍은 모습이 없는 것같다.

다시는 그런일이 없을거라고 (지금 생각하면 우서워졌지만)

각서 까지 받았다.

그런데 지금 난 직원과 함께 아직도 근무중이다.

같이 일하는 사무실이라 일이 밀렸다.

토요일 이지만 우리 아이들은 고아나 다름이 없다.

맛있는 저녁도 해 먹이지 못하고 전화를 하니 막내 녀석이 tv본단다.

초라한 내 모습

끌어 오르는 원가가 머리를 어지릅게한다.

참고 사는것도 삭히는 것도 힘들다.

이 악물고 살아주는 내 모습이 싫다.

눈물이 두 줄기흐른다.

거치지를 않는다.

여러분!

나 이러다 사고 치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