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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이리사노?


BY 찔찔이 2004-02-09

결혼11년차 되가는 주부예요.

사연이 참으로 많다 많다 나같은 사람도 없을것 같아요.

결혼후 6년간 자연유산을 거듭하고 힘들었어요. 

게다가 시부모를 모시던 형님네가 같이 안산다해서 (시조모님이 치매가 있었거든요)모시고 살며 넘넘 힘들었지요. 직장생활하랴 수발들으랴 게다가 사는곳은 분당 직장은 종로 거의 죽음이었죠.

그때 남편왈 첫사랑의 여자랑다시 만났는데, 그여자랑 그여자 아기랑 살고싶으니 이혼하자나요.  그여자는 같이 살 생각도 않는데 저혼자 김칫국부터 마시고 난리를 쳤죠(그여자남편은 잘나가는 사업체를가져서 남편은 벤츠, 여자는 체어맨을 몰고 다녔죠) .

시부모는 싸우는게 꼴보기 싫다고 내보내주었죠. 그때 이미 정은 뚝! 그래도 미운정도 정이라고 힘들게 인공수정으로 이쁜 딸을 얻었답니다. 

남편맘 돌리고 달래느라 애먹었죠.(그때 갈라섰어야 하는데) 어쨌든 이쁜 딸을 잘 낳아서 길렀는데, 부부관계는 없었어요.  사실 애 낳고 근 5년간 부부관계가 없어요. 

남편왈 살이 쪄서 할맛이 안난다나요(이런게 인간인지 정말 정나미 뚝뚝 떨어지죠) 얼마전 췌장염으로 사경을 헤매고 2달만에 병원에서 퇴원해서 넘넘 힘들었어요. 그래서 시모 생신도 못챙기고 형님이 하자는대로 맞겨두었더니 남편왈 넌 인간도 아니다라는거여요. 지는 뭐 우리 부모님한테 해준게있나 딸 때문에 참았죠.

그러다 얼마전 부부관계가 없는 것도 그렇고 지집식구만 챙기는 것도 그렇고해서 대판싸웠죠. 싸울땐 무슨말을 못해 ! 내말이 지나치다면서 이를 악물더니 주먹으로 때리는거있죠. (말이 됩니까! 퇴원한지 3달된 아내를, 그것도 사경을 헤매다 나온 사람한테) 

그러고 지는 출장가서 한3주있다 오더군요. 와서는 정말 아무일도 없었던거처럼 행동하는거 있죠.  참았죠. 금쪽같은 딸내미 때문에 딸이 워낙 지 아빠를 좋아하니 딸 가슴에 못박을수도 없고...

얼마전 출장때 쓴돈이 회사에서 빨리 결제를 안해준다 해서 일단 우리돈으로 메꾸려고 했더니  맘대로 빼서 쓰던 자금은 병원비와 파출부아줌마쓴 돈 등으로 다 나가서 없더라구요. 

그렇다고 적금을 깰수도 없고 그래서 은행에 마이너스 대출을 받는니 시부모한테 빌리면 엄한데 돈 안나가니까 그렇게하자 상의하고 돈을 꾸었어요. 

근데 시부모가 하도 돈갖고 뭐라하니까 남편과 상의하에 그럼 통장을 깨서 돈 다시 돌려드리자 했어요.  그래서 통장을 깨고 돈 돌려드리며 이자 좀 넉넉히 쳐서 드리려고 했더니 시모가 은행이자가 도대체 얼마나되냐는 거여요 그래서 사실대로 얘기했죠. 

그랬더니 받기 미안하다며 안받더라구요 그러고는 시모가 그런 애기를 와전시켜서 시부한테하고(우리 시모 정말 남 이간질하는대는 타고 났어요) 시부는 곧이곧대로듣고 남편한테하고 남편은 나한테다 뭐라하고 지금 싸우다 들어왔는데, 나보고 꼬엿대요.  성격이 있는대로 꼬였다니 뭐라합니까. 

말할 가치도 없고 해봐야 내 입만 아프고 머리만 아프지... 금쪽같은 내딸이 아무리 귀해도 이렇게 살아야할까요.  시부모한테나 남편한테 참고 또 참고 살아와서 그 스트레스로 사경까지 헤매다 살아난지 이제 얼마 안되었는데,

지금 계획하고 있는 일이 있는대 그일만 잘되면 미련없이 이혼할까 합니다(아직은 경제력이 없어서 애 낳고 그냥 주저앉았었거든요).  요샌 이혼이 그렇게 큰 흉도 아니고 내가 경제력 있음 애 하나 기르면서 당당하게 살고파요.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