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니들하고....동서지간...하기 싫으니까...
너도 나한테 반말해"
울 형님 말입니다.......
코앞에 살아서...안보고 싶어도...봐야하는 사이라....
얼굴보면...당연히...인사하죠..
울형님 얼마나..잘났는지..."응"하고 지나갑니다.....
그리고...자기 기분 안좋으면...그대답조차 안하고...바람 휘날리며..지나갑니다..
동네 아줌마들하고...얘기할때 제가..인사하고...옆에 있어도...
얼굴한번...안돌리고....열씨미...수다떨죠
저 넘 무안스러워서...저 갈께요...일어나면....
뭔일이야...표정으로...보고...고개 돌립니다...
이런일이...일상이 되어버리니까....
아무리 참으려고 해도....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저도....아는척 안했습니다...
울형님 다음날
"너 이리와...죽었어.."
그날 대판 싸웠습니다....
덩치 크다는 이유로 제가...죽일 죄인 됐습니다....
둘이 있을때 일어난 일이라...아무리...내가...먼저 그런게 아니라고...말해도..
울형님의...눈물과..여린 몸은 절 나쁜년 만들더군요....
정말 지치는 군요....
울 형님 거짓말에....제 속이..난도질 당해서...쓰레기통에...쳐박힌 기분입니다...
사람이 착하면...바보 소리밖에..들을게 없다더니..정말인가 봅니다...
울 시어머니..애원에...사이좋게..지내보자고...했다가...
바보 됐습니다...
친정 식구들 즐비한 동네에...시동생이 끼여 있으니......
이에 고추가루 낀듯 뵈기 싫은가 봅니다....
그래서...어제..그 고춧가루 빼버리더군요....
동서지간..하지 말자고하니....
5년 동안...당했던 설움이 복받치더군요.....
세치혀가...얼마나..무서운지....
사람이..얼마나...영악하고..간교스러울수 있는지......
서른넘어...두해나..지난 지금에서야....알았습니다...
그사람한테 조금이라도..되 갚아주고 싶습니다...
어떻게...해야 될까요...
제가..반말하면...주위에서...저만 나쁘다고...하겠죠....
사람관계에..익숙치 않아서...당하고만..사는 저가...싫습니다.....
의기소침...이제는 밖에도 나가기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