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남편 봉급이 깍였습니다. 30만원씩이나 헌데 올해부터 작은아이 유치원들어가고
집도 월세줘야하는데 시아버님 병원비도 우리가 내야합니다. 가끔 시어머님 용돈도
드려야 될것 같고, 큰아이와 작은 아이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큰아이는 5학년 ,작은 아이는
6살 작년에도 돈이 없어 작은 아이 유치원도 못보냈는데 올해는 더 힘들어 지요.
결혼생활 근 12년 됐는데 우리 반지하방에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군제대(전역했슴)후 학교 마저 다니느라 군대 있을때 벌어논 돈 거의 까먹고
저는 시댁에 살면서 돈을 모은게 아니라 더 쓰고 살았습니다. (생활을 우리가 했으니까)
이래 저래 돈도 못모으고 지금껏 살아왔습니다.
생각해보면 바보같고,멍청했지만 친정엄마가 혼자라 나중에라도 떳떳하게 모실려고
시부모님을 불평없이 모시고 살았습니다.
우리가 둘째라 큰 부담은 없었지만 6년을 함께 살다 분가하고 남편 직장잡고 큰 대기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중견기업에는 속하는 회사입니다.
요즘 남편도 많이 힘듭니다. 일이 너무 많아 항상 새벽에 들어옵니다.
위로해주고 싶지만 내마음도 힘들도 짜증나 말도 하기 싫습니다.
언제쯤 우리도 밝은 햇살 받으며 아침을 맞을수 있을까 하는 희망도 점점 사라집니다.
시내 나가면 높은 아파트를 보면서 저사람들은 뭐해벌어서 저렇게 좋은 아파트에
사는지, 거기서 나오는 애들을 보면 우리애들이 한없이 불쌍하고 안되 보이네요.
어제는 친청엄마가 쌀 한포대 ㅂ(60키로)보내 주셨습니다. 이번에는 너무 미안해서
사서 먹을려고 했는데 친정엄마한데 너무 미안하네요. 농사짓는것이 아니라 쌀장사를
하시거든요. 마음이 너무 않좋았습니다. 29삻에 혼자 되셔서 지금껏 안해본 장사 없이
고생하셨습니다. 친정 엄마한데 힘들다고 저 말못합니다. 그 전날은 시어머니 전화하셔서 앞으로 병원비 우리보고 대라고 넌지시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는 차이가 있는가 봅니다.
우리가 어떻게 사는지나 알고 있는지, 아들이 얼마나 고생을 하고는 있는지 .. 답답하네요.
그냥 요즘은 시댁이 없는 곳으로 이민 가고 싶습니다.
점점 못되져 가는 내자신을 나도 느낍니다. 나도 늙고 병들 수 있는데 이런 나쁜맘을 먹지 말자고 다짐을 해도 다 꼴보기 싫고 가기도 싫습니다.
죄송해요 주저리 떨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