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은요. 밥먹는거 말고는 노상 컴고만 치다
열받으면 쌍욕도 해가며
옆에서 못봐줄 만큼 짜증나게 하더니
그동안 이혼한 남자한테서는
전화가 열번 정도 왔었고 (거의 삼십분에 한번씩)
나한테 말한마디 없다가 옷 갈아 입고는
갔다 온다고 하는데
갑자기 인간 같지 않아서
쳐다 보기도 싫고요.
이혼한 남자와 어떤 관계인지 까지가
의심스러워지고 너무 정 떨어지면서
눈물이 왈캌 솟는데요.
나 잘못인가요? 내가 왜 저런 남자와 살아야하는건지
자꾸 울컼거려지네요. 웃기는 관계냐고 물어본다면
펄쩍 뛰면서 나를 이상한 여자 취급할건 뻔한거고요.
그전에는 그 남자들과 어울려서 여행까지 가더라구요.
그래서 여자문제로 다그쳤는데 나를 오히려 더 잡더라구요.
정말 싫으네요. 유유상종이라고 다 같은 인간들끼리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요.
왜 하필이면 고스톱에 도박 쪽으로만 환장하며
좋아하는 남자와 살게 되었는지 참 속상해요.
이 좋은 날씨에 내가 아는 친구 남편들은
놀러가는 궁리만 한다는데 그저 그 남자들과 어울려
화투 치는데만 연연한 남편 마음이 진정 되지 안쿠요.
근데 여기다 글 쓰는 동안 시원해졌네요.
울뻔 했어요.
이제 좀 가라안네요.속이 다 시원하네요.
아무에게도 말 못하다 털어 놓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