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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왜 이러지요?


BY 복잡하네요 2004-03-13

내 남편은요.  밥먹는거 말고는 노상 컴고만 치다

열받으면 쌍욕도 해가며

옆에서 못봐줄 만큼  짜증나게 하더니

그동안 이혼한 남자한테서는

전화가 열번 정도 왔었고 (거의 삼십분에 한번씩)

나한테 말한마디 없다가 옷 갈아 입고는

갔다 온다고 하는데

갑자기 인간 같지 않아서

쳐다 보기도 싫고요.

이혼한 남자와 어떤 관계인지 까지가

의심스러워지고  너무 정 떨어지면서

눈물이 왈캌 솟는데요.

나 잘못인가요? 내가 왜 저런 남자와 살아야하는건지

자꾸 울컼거려지네요. 웃기는 관계냐고 물어본다면

펄쩍 뛰면서 나를 이상한 여자 취급할건 뻔한거고요.

그전에는  그 남자들과  어울려서 여행까지 가더라구요.

그래서 여자문제로 다그쳤는데 나를 오히려 더 잡더라구요.

정말 싫으네요. 유유상종이라고 다 같은 인간들끼리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요.

왜 하필이면 고스톱에 도박 쪽으로만 환장하며

좋아하는 남자와 살게 되었는지 참 속상해요.

이 좋은 날씨에 내가 아는 친구 남편들은 

놀러가는 궁리만 한다는데  그저 그 남자들과 어울려

화투 치는데만 연연한 남편   마음이 진정 되지 안쿠요.

근데 여기다 글 쓰는 동안 시원해졌네요.

울뻔 했어요.

이제 좀 가라안네요.속이 다 시원하네요.

아무에게도 말 못하다 털어 놓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