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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어요


BY 나는나 2004-03-14

참 세상 사는게 더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얼마 살지는 않았지만 참 많은 일들을 겪고 살았네요.

30살에 한 아이를 데리고 이혼을 햇습니다.

그러다 한 남자를 만났죠.

처음엔 그냥 친구정도로 속상한 이야기를 하는 정도 였어요.

외동아들에 장남인 그와 결혼을 한다는건 부담이 되었어요.

그런데 의외로 남자 부모님도 이해를 하주시고 '너희만 잘 살면 된다'는

시모 말에 동거부터 시작했죠.

이혼후 제가 가지고 있던 돈으로 방을 얻고 빚을 얻어 남편 사업장을

만들었어요.

그때 당시 남편 수중에 돈 200만원이 전재산이더라구요.(당시 31살)

저희 시댁 말그대로 빈곤이구요.

남편의 소비때문에 빚은 늘어만 가고 .....

그래도 제가 데리고 온 아이를 잘 키워야 겠다는 생각에 같이 일하면서 살았어요.

결혼식 이야기가 오고갈때 저희 시모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너 한테 아이가 있으니 친정집에 가서 집 한채 사달라고 해라.'

그래서 저희 헤어지기로 결정하고 며칠을 떨어져 지냈죠.

시모 달려와 없었던 일로 하자고 하고 남편역시 미안하다고 했어요.

저희 친정집에서는 그런 인간하고는 절대 살지말라고 어름장을 놓았구요.

두번 실패한다는 끔직함과 아이가 힘들어 할것 같아 다시 합쳤어요.

결국 친정집하고는 인연끊자는 말이 나왔구요.

카드회사가 무너지고 결국 방을 빼서 빚갚고 사무실에 딸린 방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이라고 이놈의 빚은 늘기만 하네요.

7개월 정도 친정과 연락을 끊고 지내다가 어제 친정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버지가 네가 보고 싶어서 매일 우울해 하신다. 그냥 잘 살면 되닌까 전화하고 왔다갔다

얼굴은 보고 살자'신다.저희 친정 부모 나이가 70세, 시부모 나이가 50대중후반.

죽을 죄를 지은 딸이 그리도 보고 싶었을까?

가슴이 메어졌다.

기쁜 마음으로 시모한테 전화를 했더니 하시는 말.

" 9월에 아이낳기전에 방이라도 한칸 얻어 주시겠지.

니 부모가 방을 얻어주고 안 얻어 주고는 너 한테 달려있다."

문제는 남편도 시모랑 생각이 똑 같다는 사실.

현재 저는 임신4개월에 있습니다.

아이 가진것도 후회되고, 지 버릇 개 못 준다고 또다시 친정에 돈 요구하는 인간들

정말 혐오 스럽네요.

아이데리고 이혼한 여자는 다 죄인인가요.

좋다고 죽자살자 따라 다닐때에는 언제이고....

지금은 오직 저를 이용하려고 처음부터 계획했다는 생각밖에는 안되네요.

아이 가진게 이렇게 후회될 수가 없어요.

뱃속에 들어있는 아이한테는 정말 미안하지만.....

4개월이면 낙태 수술 받을수 없나요?

두번 실패가 아니라 , 열번 실패라고 해도 지금은 이남자랑 살기 싫어요.

시모도 정말 싫구요.

임신 4개월인 지금도 저는 일을 합니다.

무슨 일이냐구요?

저희가 이삿짐센타를 운영하는데 저는 주방 아주머니로 일을 하죠.

말그대로 막 노동입니다.

남편이랑 동거를 하면서 부터 오늘까지 주방아주머니 일을 하면서 열심히 살았는데

빚이 늘어나닌까 이제와서 제 아이 키워준다는 유세를 하네요.

님들.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 친정에 가서 돈을 구해 와야 하나요?

아님 무시하고 그냥 살아야 하나요?

그것도 아님 그냥 헤어져야 하나요?

그리고 임신 4개월 된 아이를 낙태 할 수 있는지도 좀 알려 주세요.

숨이 막히고 열이 받아서 하루도 못 살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