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떻게 얘기해야 할까요?
전 일년전 남편을 사별한 사람입니다.
여기에 보면 시댁식구들과의 갈등도 많이 올라오는데요.
저 역시도 시댁식구들 때문에 너무 힘이 듭니다.
물론 어머님이나 시댁식구들도 갑자기 자식을 잃고, 동생을 잃어서 마음이 아프겠지만 저만 하겠습니까?
전 그냥 슬퍼만 해서도 안되고 애들때문에라도 힘내서 살아야 하니까요.
결혼생활 8년 동안 시댁근처에서 살았습니다.
막내이면서 맏이 역활을 다했구요.
처음엔 남편을 잃고, 자식을 잃고 너무 힘이드실 어머님 생각에 거기를 못떠날거라고 생각했어요.
주위에선 다들 여기를 떠나야 살수가 있다고 했었어도, 전 떠날수가 없다고 했구요.
근데 걱정해서라고 하시면서 너무 간섭을 하시는 거예요.
아무때나 연락없이 불쑥 불쑥 오시기도 하구요.
남편을 잃고 정말 아무도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특히 한번씩 생각없이 내뱉는 시댁식구들의 말에도 상처를 많이 받았구요.
작년 초복날 전화가 왔길래, 전 초복인줄도 몰랐다니까 그때 우리 큰시누가 그러더라구요.
재미가 좋아서 초복인줄도 몰랐냐구요.
도대체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그때 남편 보낸지 3달도 안되었을때였는데 제가 무슨 재미가 좋겠습니까?
정말 살이 부들부들 떨려서 전화로 큰소리로 싸웠어요.
원래 시댁식구들이 그렇잖아요?
아무 생각없이, 다른 사람 마음 아플것 생각없이 말을 내뱉잖아요.
예전엔 남편이 있어서 저의 방어막이 되주고 , 제가 힘든걸 알아주니까 제가 그냥 참고 살았습니다.
우리 큰시누이 두번 이혼하고 왔을때, 그때 우리 큰애가 9개월 이었는데, 저 그 시누우리 집에 오라고 해서 삼년 반을 같이 살았어요.
옷은 물론 팬티까지 빨아 주면서요.
전 정말 그 동안 잘해왔었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남편도 없는데 정말 벗어나고 싶어요.
그래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와서 산답니다.
근데 물론 걱정이 되어서라고 말하겠지만 , 수시로 오는 전화 저 정말 받기 싫습니다.
그냥 떠나올때 멀리 있는 자식이라고 생각하라고 했지요.
물론 갑자기 자식잃은데다, 며느리 손자까지 자주 못보니까 서운하겠지요.
그치만 저도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지금 누가 아무 소리 안해도 살아갈 길이 막막해서 하루에도 열두번도 더 죽음을 생각해봅니다.
물론 애들 때문에 그럴수가 없지만요.
이럴때 남편이라도 있다면 투정이라도 부리겠지만, 시댁식구들이 한번씩 내뱉는 말에 전 아무에게도 위로 못받고 너무 속이 상합니다.
전 너무 살기가 힘이들어서, 남편을 떠올리면 너무 마음이 아파서 요즈음은 애써 떠올리려 하지 않아요.
하지만 시댁식구들은 내가 잊을까봐서인지 자꾸 끄집어 내서 내 마음 후벼파기만 합니다.
전 아이들 앞에서 눈물 보이지 않으려 하는데, 만나면 꼭 애들 앞에서라도 울게 만들구요.
아직 남편옷도 정리 못하고 있구요.
근데 날이 갈수록 그 옷을, 남편물건을 볼 엄두가 안나네요.
근데 한번씩 오시면 제가 남편물건을 없애버리기라도 했을까봐 이리저리 뒤지고 다니십니다.
저 정말 어찌 해야 할까요?
우리 둘째 형님은 일년에 세번 오면 많이 오는 겁니다.
전 남편 없는 것도 서러운데 이렇게 간섭받고, 아파해야 하는 걸까요?
차라리 이혼해서 혼자 되었다면 이런일도 없을텐데...
대부분 남편이 있기 때문에 시댁 식구들이 마음 아프게 해도 참고 살지 않나요?
전 남편도 없는데 , 이렇게 아파하며 마음 상하면서 살아야 할까요?
저 어찌해야 하는지 여러분 방법좀 알려주세요.
살아가야할 길이 너무 막막한데, 시댁식구들까지 신경쓸려고 하니 정말 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