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엄니 말은 궤변도 논리가 된다
난 솔직히 어머님이랑 무슨말을 해도 항상 당신이 옳다고 하시는 분이라
말을 아낀다
우리가 분가할때도 집살때도 우리 어머님 십원한장 안내놓으셨다
솔직히 난 바라지도 않았다
나중에 이것저것 생색내는게 싫어서라도 돈받기 싫었다
물론 집살때 모자르는 4천만원돈은 친정에서 돈을 꿔서 지금까지도 갚고 있다
그런데 한달전부터 남동생이 우리집에와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물론 나도 맞벌이다
같이 사는게 힘들꺼라는 여러 말을 들었지만 그래도 같이 살고 싶다는 남동생말도
그렇고 내 여동생들도 시동생 시부모도 모시는데 그깟 2년만 데리고 살면 되는데
하길래 어렵게 같이 사는걸 허락했다
근데 오늘 직장을 나간사이 우리 큰애가 시댁가서 삼촌도 같이 산다고 한모양이다
우리 어머님 신랑한테 왜 같이 산다는 말을 안하냐 하더란다
아니 같이 산다는걸 꼭 보고를 해야하나?
내집에서 내동생이 같이 그것도 친정에서 쌀대주고 반찬도 1주일에 한번 친정엄마가
해서 보내주시고 남동생 드는 생활비도 아직은 친정엄마가 얼마씩 보내주시는데
그런걸 일일이 보고를 해야하나...
난 솔직히 기분나빴다
무슨 친정동생와서 사는것까지 시엄니한테 허락은 아니지만 보고를 해야하는지
들으시면 솔직히 당신도 그리 기분은 좋지 않을터인데 말이다
예전에 시누가 시누네 시댁조카가 와서 잠깐 와서 사는것도 못마땅하다고
나한테 푸념을 하셨던 분인데
내동생이 와서 산다고 하면 얼마나 그러실까 하는 생각도 들고
또 만약 내가 돈도 안벌고 앉아서 내동생 데리고 산다고 하면 분명 당신아들만
고생한다고 속상해 하실분이다
그런분한테 내가 무슨 말을 하나
님들요?
친정동생데리고 사는거 꼭 시댁에 말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