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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서...


BY boni~ 2004-04-19

결혼 5년차 직장여성이고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직장을 다녀야되는 이유로 한 2년전에 시부모님이랑 합쳤습니다.

요즘은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런지 매사에 화만 납니다.

회사도 그렇고 집도 그렇고...

컴 쪽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이젠 더이상 올라갈수 없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아무리 열심히 해도... 흐흐

파김치가 되어 집으로 돌아가면 남아있는건 두아이들 뒤치닥거리며..

저의 일이 또 기다리고 있답니다.

 

딸과 며느리는 역시 다른가봅니다.

주말을 이용해 친정에 다녀왔습니다.

일요일날 집에 오니 6시 경이 더군요..

남편은 피곤하다면서 운전대를 저에게 맏기고 잠을 자더군요..

한 두시간 남짓 운전을 하고. 피곤함을 뒤로한채 집에 들어서는 순간..

어머님은 저녁상 차리라는 말 먼저 하시더군요..

평상시 같으면 그냥 넘어갈수 있는 상황이지만 어찌나 화가나고, 서럽던지.. 쓴 웃음만 나오더군요..

왜 나도 쉬고싶은데, 집에오면 항상 서서 부엌으로 가야 합니까..

오늘은 집에 정말 들어가기 싫은 날이군요..

그나마 내 아이들을 보기위해...나의 감정을 숨긴채.. 무거운 발걸음을 해야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