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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한 달 된 주부...저에게 조언 좀.


BY 그냔 2004-04-19

36세의 두 아이를 둔 주부입니다.

몇 년 만에 직장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직장을 구할 때도 여기 저기 이력서를 넣어봤지만 번번히 되지 않았습니다.

그 때 나이때문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제 그만 포기하려고 할 때 지금 직장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 다니는 직장은 주5일 근무에 10시까지 출근하고...조건이 좋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입사할 때 그러더군요.

3개월 수습이 있다고. 수습기간 중에는 급여의 70%만 준다고. 그 70프로도 첫 달에 50프로,두 번째 달에 70프로, 세 번째 달에 90프로. 평균이 70프로라고.100프로는 80만원입니다.

 

수습기간을 두는 이유는  저의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기때문이라고.

그래서 저도 그렇게 하겠다고 승낙하고 회사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2주쯤 다녀보니 제가 하는 일이 수습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사실 제가 전에 다니던 회사와 같은 업종의 일이라 며칠 만에 일에 대한 부분은 거의 파악을 했습니다.

 

그리고 사무실 분위기 자체도 맘에 들지 않아서 그만 둘 생각으로 애기를 했지요.

수습이 아닌 것 같다고...그랬더니 상사분(사장 다음 서열)도 인정하시면서 한 달 후에 다시 얘기하자고 하더군요.

전 상사분도 저의 입장을 이해하시는 것 같아 한 달이 지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며칠 전 한 달이 되었구 월급날도 지났는데 급여도 주지않고 아무 말도 없기에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그 분은 사장님께서 긍정적으로 검토중이시라고 좋게 생각하라고 하셔서 전 또 기다렸지요.

 

오늘 사장님이 절 부르시더니 처음 조건대로 해야한다고 하시더군요.

 

아직 전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출퇴근 시간이나 주5일 근무라는 조건이 너무 좋아 계속 다니고 싶지만

다른 것을 생각하면 다니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외근 경비도 개인 지출이 먼저이고 그 지출분에 대하여 줄 생각도 하지 않고 (언젠가는 주겠지만 돈 얘기 자꾸 하기도 그렇고)

따로 점심 시간도 없고 그냥 사무실에서 밥 먹고 바로 일 시작이고 

전 그나마 나은데 다른 직원들(다 싱글)보면 노동력 착취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직장생활을 하는 이유 중 큰 이유 한 가지는 저의 어머니께 용돈을 드리려고 입니다.

저의 어머니 나이가 많으신데도 빚이 있으셔서 일을 하셔야 하는 입장이고 제가 일하면 저의 아이들 봐 주시니까(1시-7시) 제가 얼마라도 드릴 수 있어서 입니다.

 

사실 저의 어머니께서 제 취직을 가장 적극적으로  원하셨습니다.

그만 두고 싶어도 엄마를 생각하면...

 

회사 다니면서 자존심 상하지만 엄마때문에 버티려고 했는데...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3개월 참으면 좋은 날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