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유산을 하고 31개월짜리 아이랑 씨름하고 병원다녀오면 몸이 땅속으로 꺼지는듯 합니다.
오늘도 산부인과에 아이 소아과에 마트까지...집에오자마자 정신없이 속옷 갈아 입는데 미친듯이 핸드폰이 울리네요.
처음전화는 못 받고 두번째 전화 얼떨결에 받았더니...
"여보세요.."
"00(울아들)엄마냐? 나 aa(남편)엄마다"
시모였다..순간 얼마나 놀랐던지...
이렇게 전화하는 시모 계신가요?
아이낳고 몸조리할때 큰아들 내외 대동하고 와서 자기 뜻대로 안한다고 다시는 아이 안본다는 각서 써놓고 나가라고 난리를 피면서도 이런말을 하더군요.
"야 이년아 넌 sex만 하고 살면 다냐?"
살떨리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시모라는 여자의 거침없는 행동과 말씀들에 기가막히고 어이가 없어서..
언제까지 저 시모라는 여자를 보며 살아야 할지..
이럴땐 모자란듯이 착한 남편이 마냥 밉기도 해요.
차라리 이혼할 꼬트리라도 마련해 주면 좋으련만...
며칠째 불면증으로 시달리고 있는데....오늘은 일방적인 시모의 전화가 자꾸 생각나서 언제 잠들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