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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나이는 뭘로 먹었을까?


BY 잠못드는밤 2004-04-24

며칠전 유산을 하고 31개월짜리 아이랑 씨름하고 병원다녀오면 몸이 땅속으로 꺼지는듯 합니다.

 

오늘도 산부인과에 아이 소아과에 마트까지...집에오자마자 정신없이 속옷 갈아 입는데 미친듯이 핸드폰이 울리네요.

 

처음전화는 못 받고 두번째 전화 얼떨결에 받았더니...

 

"여보세요.."

 

"00(울아들)엄마냐? 나 aa(남편)엄마다"

 

시모였다..순간 얼마나 놀랐던지...

 

이렇게 전화하는 시모 계신가요?

 

아이낳고 몸조리할때 큰아들 내외 대동하고 와서 자기 뜻대로 안한다고 다시는 아이 안본다는 각서 써놓고 나가라고 난리를 피면서도 이런말을 하더군요.

 

"야 이년아 넌 sex만 하고 살면 다냐?"

 

살떨리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시모라는 여자의 거침없는 행동과 말씀들에 기가막히고 어이가 없어서..

 

언제까지 저 시모라는 여자를 보며 살아야 할지..

 

이럴땐 모자란듯이 착한 남편이 마냥 밉기도 해요.

 

차라리 이혼할 꼬트리라도 마련해 주면 좋으련만...

 

며칠째 불면증으로 시달리고 있는데....오늘은 일방적인 시모의 전화가 자꾸 생각나서 언제 잠들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