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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섭섭하다


BY 아내 2004-04-26

어제 남편과 싸웠다.

난 최근 어떤미운사람때문에 상당한 스트레쓰를 받고있었고,
어찌되었든,
그 스트레쓰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남때문에 괜히 내가 스트레쓰를 받고있으니
멍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남편에게 어찌하면 그 스트레쓰에서 벗어날수있는지에 대해 물었는데
남편은 아무런 반응이 없는거다,
맞장구던지, 조언이던지, 잊어버리라던지...아무말이라도 듣기를 바랫다.

화가났다.
나의 사소한 얘기라도 귀기울여 들어주길 바랬고,
진심으로는 내편이 되어주길 바랬다.
세상사람들이 다 손가락질 하며 날 욕해도
남편만큼은 든든한 내편이, 지원군이 되어주길 바랬다.
그런데 늘 한발작 뒤로 물러서 있다.
그러면서 팔짱을 끼고 세상사람들과 별반 다를바 없는 시선으로
눈을 가늘게 뜨고 나의 하는냥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
그나마 그사람들과 한편이 되어서 같이 돌을 던지지 않는것을
감사하고 다행으로 여겨야 할른지...

이런남편을 믿고 의지하고 살아도 되는건지...
너무 서운하다.
섭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