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길 계속 기다렸어요.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오면 너무 이쁘고 반갑다가도
왜 어서 애가 자줬으면...또 아침이 되면 얼른 어린이집에 가주길 바라고...
혼자 아침에 집을 대강 치우고나면
전 인터넷을 시작해요.
시간가는줄 모르고....어떨땐 아이 오기 전까지 하는거라곤
맛있는거 찾아서 먹는거랑 인터넷밖에 없는거 같아요.
이따금씩 알바를 하면서도...너무 가기 싫다는 생각이랑 싸워요.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하면 즐겁게 읽어주긴하는데
아이의 미래를 위해 다른 엄마들이 하는 치열한 고민 같은거....
어떨땐 필요하고 해야하는 것도 아는데 아무 생각도 하기가 싫어요...
친구들과 이따금씩 전화하면 즐겁긴 하지만
항상 먼저 끊게되요...그냥 재미가 없는거에요.
어쩌다 영화도 보고싶을땐 차라리 혼자서 갔다와요... 얼른 내 취향 맞는거 보고 후딱 돌아오고파서요...
저 지난 두달동안 아이랑 말고 혼자 혹은 친구들과 어울려 외출한게 단 한번도 없어요.
그냥 다 귀찮고 싫고요...혼자서 컴하는게 속편하고 즐겁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여러분 저 우울증 아닌가요?
근데 이상해요... 우울하단 생각은 별로 안들거든요. 그냥 혼자가 편한건데
정말 심할정도로 사람을 안만나게 되요...심지어 엄마나 동생도 필요할때만 만나요
전요...요새 현실에 살기가 싫어요.
남들은 틈만나면 운동에 공부에 여가생활을 즐긴다는데
전 울 아기 어린이집 보낸뒤에 계속 집에만 쳐박혀 있고...좋아하는 티비나 보고....
오늘은 뭐가 먹고싶나..하는 생각만 하고사는게 정말 정상이 아닌거 같아요....내가 왜이러지...
여러분 저 게으르다 혐오하지만 마시고.....제게 도움이 되는 말 한마디 해주실래요..
전 제가 요즘 왜 이러나...싶은 생각에 미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