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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싸웠어요


BY 쩝.. 2004-04-27

결혼전 처녀적 다들 그랬듯 잘나갔어요..저..돈잘벌고 직장좋고..

암턴... 결혼후.. 이남자가 증권하다 말아먹은거..시댁에서 집못얻어준거 등등등.. 치닥거리하느라 결혼 4년째인 지금 우여곡절끝에.. 현재는 전업주부구요. 돌이 안된 아들을 시골에서 키우며.. 도시로 귀환을 꿈꾸며 살고 있습니다. 빚은 많이 갚았구요..

 

 며칠전 저녁식사중 남편이 시동생과의 대화내용을 들려주더군요. 농담이었죠..처음엔..

"여자는 꼭 맞벌이 할 수 있는 여자를 만나라. 형처럼 피보지 말고.."

 

정말 열받죠.. 열받는걸 떠나서 정나미 떨어지고.. 돈밖에 모르는 인간같고..

남편은 그건 자기가 말 실수한거라네요..그치만.. 뭐하나 그냥 못넘어가는 제성격을 탓하더군요..

 

서럽고..허무해서 맥주한잔 식탁에서 혼자 마시며.. 심심해서.. 냅킨에 한해한해 30여년간의 느낌을 적어봤어요.. 결혼하고나서 정말 힘들었던 4년동안도 적어보았구요.. 그러곤..깜박졸고있는데 남편이 그걸 보곤..놀리더군요... 첫사랑이 그렇게 좋았느냐? 사실..거기 까진 그리 심각하지 않았죠.. 뺏고.. 안뺏기고 실랑이를 하다가 제가 남편 런닝셔츠를 잡고 늘어졌습니다. 그러자 남편이 이거 놔..하더군여.. 싫다고 내놓으라고 했죠.. 그랬더니.. 남편이 런닝 셔츠를 찟어 벗어서 제얼굴에 집어던지더군요.. 그리고 강제로 절.. 한쪽 구석으로 끌어다 밀쳐놓고... 이불덮고 자데요..

 

결혼하고 4년동안 이남자 종종 화를 앞뒤 가리지 못하고 내는 일은 자주 있었는데.. 이번에 모랄까.. 굉장이 자존심상하고 함부로 대해졌다는 느낌에 남편얼굴 목소리 듣는 것도 썩 유쾌하지 않네요.

그리곤 다음날 점심때 전화해서.. 아무일없었다는듯이..앞으로 잘하라는둥..농담을 던지더군요..

일방적으로 전화끊어버렸어요..다시오는 전화 받지 않았구요.. 저녁에 초인종 누르는데 안열어줬읍니다.. 본인이 열고 들어왔구요..

 

앞으로도 계속 그럴겁니다.

상대방은 상처를 받던 말던..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고.. 상대맘과는 상관없이..자기 기분좋아지면..히히닥 거리자는 남편..정말 징그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