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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의 냉전이 끝도 없이 (4)


BY 눈꽃 2004-04-27

남편과의 냉전이 지난 가을 부터 시작해서 겨울이

지나고 해가 바뀌고 어언...봄이 왔다.

앞뜰에 복숭아꽃 영산홍이 흐드러지게 피었지만

내눈엔 들어 오지도 않는다.

 

이처럼 삭막한 봄도 있구나.

 

딸 역시 두달전 부터  즈그 아빠랑 냉전 중이었으므로

(컴에다 5시간 프로젝트를 해 놓은것을 아빠가 삭제 해 버렸으므로

어떡하냐며 엎드려 울고 있는데 남편은 사과는 커녕 마구 소리지르며

딸에게 욕하며  방문을 발로 차서 방문이 부수어졌다. 방귀 낀 넘이 성냈다)

 

난 그래도...딸에게 "아빠랑 대화를 트라" 구 권유해도 싫다며

지금껏 말을 안한다.

 

 

드디어 엊그제  남편과 말을 텃는데 그 사유는...

 

엊그제...낮 2시

딸의 14번째 생일이 왔으므로  과자며 풍선과 케익을 사고 한시간 만에

돌아와 보니  딸은 엄마를 기다리다가 친구들과 극장엘 갔고

현관문은  잠기어 있었다. 열쇠도 핸펀도 없는 난...

혼자 있는 남편에게 문 열어  달라는 뜻으로  딸의 이름을 크게 부르면서

문을 힘차게 두드렸다.

(초인종이 망가졌기 때문에)

 

10분 넘도록 두드렸지만 조용하기만하다

 

이젠 어쩔수 없다. 드디어 철로 만든 현관문을 발로 마구 찼다.

열이 받기도 했지만 혹시 못 들었을까 해서...

30분은 그랬을꺼다.

 

워커 같은 구두 신은 발로 계속 차니깐 집이 다 흔들린다

 

드디어 3시

 

가만 주저 앉아 생각 해 보니 남편이 너무 미웠다.

후...독한 넘....사람도 아니야.

 

나를 집에 못들어 오게 하자는 수작 아닌가

골탕 먹이려고?

내쫓으려고?

 

옆집으로 가서 전화를 빌려서 경찰을 불렀다.

 

5분후에 백차가 한대...사복 경찰차가 한대.

 

경찰이 문을 두드려도 안 연다. 드디어 경찰도 열 받았다

 경찰관 한명이 경찰이라고 소리 치니깐

그제서야 열어 주었다. 지독한 인간.

 

경찰들이 "너 왜 와이프에게 문을 안 열어 주었냐 ?"

 

남편  " T V  보느라 못 들었다, 저 여자가 거짓말 한다.

안두드렸다. 저 여잔 정신병자다...함 체크 해 봐라"

 

기가막힌다는 말을 이럴때 쓰는건가 부다. 휴우...

 

동네 창피해서 조용히 경찰과 리포트 작성하는데 협조하고

 

경찰들은 가고

난 쇼핑 한것을 들고 집으로 들어 왔다.

집엔 들어 왔는데 남편이 무서웠다. 반사작용으로 안 무서운척하며

"지금부터 내 몸에 손하나 까닥 댄다거나 소리지르거나 욕하거나

물건 부수어 봐라, 바로 또 경찰 부를꺼다"

 

남편이 내게 "이혼하자" 한다

난..."냉전 시작하기전에 내가 이혼하자고 분명히 말 했는데?"

 

남편이 "우선 이혼장에 도장 부터 찍어라.

재산문제나 그외에 문젠 이혼후에 하자"

 

난.  "... ...? 누굴 천치 바본줄 아나? 이혼하면 남남이 되는데 남이랑

무슨 재산문젤 해결 하냐? 합의 이혼이란게 무엇인가?

재산권 양육권 양육비 교육비내가 재혼 할때까정 생활비 

이 모든것이 합의가 되면 도장 찍는거다"

 

남편 ..."너 한텐 한푼도 주기 싫다"

난..."그거야 니 맘이지,  법은 안 그렇다...아마 넌 깡퉁 찰 준비만 하면 될꺼다"

 

드디어 남편은 남편이 혼자 살던  방으로 들어가 어디로 전화를 겁니다

"네? 그래요? 귀신이 씌웠다구요? 와이프가요?"

" 그럼 그거 풀려면 얼마나 드는데요? 네? 1,200만원? 많이 드는군요"

 

 

귀신 쒼건 남편 이다.

미쳐서 혼자 날뛰던 사람이  아니었던가.

 

조용하기만 하던 내가 무슨?

 

남편은 이상한 말만 믿고 나를 들들 복는다

내가 구신이 쒸워서 그렇단다 

 

반성 할줄 모르고 그저 끝까지 와이프에게 모든것을 전가 시키기에 급급하다.

 

드디어 악이 받친 난...남편에게

"시끄러우니깐 이런말 저런말 할 필요 없이...그냥 조용히 헤어지자

그렇게도 돈 들여서 그런거 하고 나랑 살고 싶은가? 난 네 발자국소리

목소리만  들어도 진절머리 난다. 소름끼친다. 오랜세월 그만큼

학대하고 구박 했음 됐다

더 이상 너랑 살기 싫다, 너랑 헤어지면 학대도 없고 구박도 없을꺼다

이제 부터 딸이랑 행복하게 살수ㅡ 있을꺼다. 절대로 합의로는 해결이 안나겟군.

이혼소송 하겠다."

 

그말을 끝으로 우린 다시 냉전에 들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