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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상해요...


BY 쩡 2004-04-28

 

신랑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결혼한지는 3년하구 7개월되었습니다..

 

작년부터인가...우연히..좀아는 사람이 당구장 한다는걸 알게되고..친구랑 가더라구요..

처음에는 잘안가는 당구여서..별그런게 없었는데..

 

이젠 시간만 났다하면..당구치러 갈 궁리만 합니다..

주말에 가족끼리 있을생각 안하구 토요일,일요일되면 친구랑 당구장 가기 바쁘고..

 새벽 1시나 반쯤에 들어오더군요..

일주일에 한번이나 두번정도 그럽니다..

 

아무리 놀다가 와도 그렇치..당구장가서는 종일있는 신랑 아무리 이해할라구해도 이해가 안되요..놀러갔다하면 새벽한시 넘깁니다..

그래서 저도 화가나서...전화하게되고..언제오냐구...12시,1시.한번가는날이면 두번씩 전화하는편입니다.. 요즘은 제가 전화하면 짜증섞인 목소리로 말합니다..

 

당구장에 툭하면 가는게 너무 싫습니다...

 

오늘은.아기 재우다가 보니 나도모르게 잠이들었는데..일어나보니 새벽12시 반이더군요..

신랑이 안보이는거에여...

이새벽에 도대체 어딜갔나 싶어서 전화를 했더니.걍 잠도안오고 해서.아파트 주위에 돌고있답니다..내가 꼬치꼬치 물으니...잠이안와서 당구치고 올려고 가고 있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이새벽에 당구치러 가는 사람이 어디있냐고...티격태격하다가..

신랑이...당구치러 갈때마다 나한테 전화오는거 스트레스 받는데요..

맨날 전화와서..안온다고..난리라고..어련히 알아서 안들어갈까봐 그러냐구...

 

근데여...알아서 안들어오니까 그러져...적당히 놀다가 와야되는거 아닌가요?

새벽까지 그렇게 당구치고 와야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요즘은 거짓말을 합니다...당구장 갔으면서 당구장 아니라고..

너가 자꾸이러니까 내가 거짓말 하게 된다면서 이러네요..

답답합니다..

 

아무리 잠이 안온다고 해도 그렇치 새벽한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에  당구치러 나가는 사람을 어떻게 이해해야 되나요?

 

신랑이 저보고..제가 이러는거 스트레스 받는다고..화를 내더군요..

휴..제가 진짜 넘하는 건가요?

 

서로 맞벌이 하고 아이도 있는데...꼭 저런식으로 당구에 미쳐서 ...저래야 하는건지..

 

내가 어디까지 이해해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신랑이..술은전혀 안합니다..담배는 조금피구요...놀러나간다구 해봤자 친구랑..일주일에 한두번 당구장 가서 놀다가 오는건데...내가 너무 하는건가요?

집안일도 잘도와주고 하지만... 속상해요...

 

새벽에 나간적 한번도 없는데 오늘이 처음있는 일입니다..너무 황당하구 기도차구...

내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