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신랑 20분 빨리 태어난 쌍둥이 장남이라 난 맏며느리다..
근데, 동서랑도 동갑이고 1년늦게 시작한 도련님은 동거부터 시작하더니 애부터 가졌다.
나는 맏벌이를 하고 있는 상태라 아기는 조금있다가 가지려고 했는데, 동서때문에 서둘렀지만 울 큰아덜이 동서 딸보다 5개월이 늦다..
5개월 먼저 임신해서 10달동안 애가진 유세란 유세는 다부렸다..
2월에 가져 5월 아버지 생신때 입덧한다고 안내려오고, 7월 어머니 생신때 유산끼 있다고 안내려오고, 9월 추석때는 조산끼 있다고 안내려오더니 11월 까지 시댁에 얼굴한번 안비추고서는 딸을 낳았다..
시댁에서는 작은며느리 딸을 낳았으니 이왕이면 나는 아들이었으면 좋겠다고 아버님 그러셨다..그때 뱃속아기 5개월이라 병원에서는 첫아이라 성별을 안가르쳐줬고, 남은 5개월은 아들이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보내고서는 다행히 첫아들을 낳았다..
어쩌다 한번씩 시댁오면 매일 아프다는 핑계고, 변명이다.. 아닌걸 알지만 울 시부모님이 다 받아주시니 눈꼴시러워서 입다물고 속만 태우고 있었다..시부모님이 그러라는데, 형님말이 뭐 그리 좋게 들릴까 싶어서,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고 신랑만 바가지 긁고 속만 태웠다..
그러다 둘째는 내가 먼저 가졌는데, 첫애는 입덧도 안해 7개월때까지 회사다녔는데, 둘째는 아니었다.. 임신하자마나 우유를 잘못 먹어 급성장염이 왔다.. 토하고 설사하고, 하혈까지 해서 유산기까지 있었다..병원에서는 집안일도 하지말고 무조건 안정안정이랬지만, 25개월 큰아이가 있었고 신랑은 아침일찍 가면 저녁늦게 오는 직업이라 도움이 안됐다..
친정엄니는 가게를 해서 친정집에도 못갔고, 그래서 시엄니에게 도움을 청했다..결혼해서 직장다니면서 애를 가지고 놓고 그러다 둘째 가져서 딱한번! 시엄니도 다리가 안좋아서 1시간되는 시외거리를 오셔서까지 도움을 청하기가 죄송했지만, 그때로서는 정말 너무 아파서 첨으로 시엄니께 오셔서 큰애만 봐달라고 했다..
8개월에 뱃속아이가 밑으로 내려와서 엉치밑에 꼬리뼈가 어긋났다. 눕지도 서지도 못하고, 직립보행만 된상태로 너무나 아팠다..종합병원으로 가서 x-ray찍었지만, 진통제만 줄수 있지 뱃속아이때문에 물리치료도 그 아무것도 손을 댈수 없었다..그저 10달을 채우고 출산을 하는것 외에는 암것도 없었다..그래서 김장은 할수가 없었는데, 안와도 된다는 시엄니 말씀이셨지만 신랑이랑 시댁에 갔다..동서가 얼굴이 굳었다..
허나, 본의아니게 그렇게 된거라 동서에게 수고했다고 한마디 했더니, 뽀루퉁 하다..그러던중 동서는 둘째 임신이 됐는데또 입덧때문에 어머님이 동서집에 가셔서 뒤치닥거리를 하고서는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임신해서 유세였는지 저러다 또 딸을 낳으면 어쩔려고 그러는지.. 하면서 혼잣말로 말씀하셨다..
도련님이 아들타령 하고 있던때라 엄니는 자신 아들이 측은하셨던 모양이셨다..
구정을 앞두고 출산예정일이었다.. 남들은 몸도 그렇게 안좋은데, 시댁에 가지 말라고 했지만 배아프면 병원에 가면 되겠지 싶어 출산 5일을 앞두고 밑으로 너무도 축처진 배를 안고 구정을 보내려 갔지만, 동서는 또 안왔다.. 입덧한다고..
많이 울었다.. 내가 너무 곰같은가 싶어서..다른일은 똑부러지게 일을 하고 사리판단 냉정하게 하고 현명하게 처리한다고들 한다..근데 시댁일에 동서문제는 아니다..내가 바보같다..
사건인즉 올 가을 신랑이 천만원을 대출한 사실을 알았다.. 세번째.
두번째까지 주식에 투자해서 앞으로 그러지 않기로 편지까지 써와서는 용서를 빌었다..
근데 세번째는 도련님을 빌려줬댄다..이유는 두달만 투자하면 배로 불린다며 코스닥에 투자한것이다..그돈을 도련님을 빌려줬고, 돈이 불려지먼 조금 떼준다고 했다..나는 원금만 갚아라고 했고, 두달만이라기에 시엄니께만 울면서 얘기하고 동서하고 아버님께는 얘기를 못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자꾸만 늦어져서 마음이 불안한 상태에 또 도련님을 삼백을 대출해서 빌려줬다..그때 일이 터졌다.. 동서에게 전화해서 사실이 이렇고 해서 아버님께 얘기를 해야되겠다고 하니 자기랑 도련님을 봐서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글구 시엄니도 다른데 쓴것도 아니고 형제 빌려준건데 하면서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울 아버님을 완고하시고 엄하고 독불장군같은 면이 있지만 모든일에 냉정하시다..그래서 식구들이 전부 겁내한다..
허나, 나는 신랑의 반복되는 행동에 내가 가진 가정이 풍지박산날것 같애서 내 선에서 안되는 일을 부모님께 도움을 청하고 싶었고, 그 와중에는 동서랑 도련님 생각할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결국은 모두를 저버리고 첨으로 내가 하고 싶은데로 아버님께 말했고, 아버님은 난리가 나셨다..그래도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말이 틀리지 않는지, 우려했던 일은 안났다..
나는 계속 도련님 빌려준줄로만 알았고, 늦어서 그렇지 받으면 된다고 생각을 했는데,
내가 계속 독촉하고 그 코스닥 회사는 투자한 돈을 자꾸 내려가다 원금도 안되는 상태였다.
신랑이 이제서야 7개월만에 털어놨다..차라리 모르는게 약이라고, 바보를 만들면 끝까지 바보로 만들지..도련님을 빌려준게 아니라, 도련님이 확실하다고 두달만 투자하면 확실하다고 해서 자기가 대출받아서 한거라고, 지금 원금이 안되니 조금만 기다리자고 했다..동서도 알고 있냐고 하니 3명은 알고 나만 몰랐다..
너무 자존심이 상했다..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한 내자신이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하루 내내 울었다..그러고서는 동서에게 배신감과 서운함이 들었다..도련님도 형수를 개떡으로 알고 신랑도 마누라를 개떡으로 알고, 그러니 동서도 형님을 생각했겠나 싶었다..
나는 천만원은 두달만이라기에 동서에게 얘기하려니 괜한 부부싸움 날것 같애서 참다가 삼백만원이 또 벌어지자, 이제는 알아도 되지 않겠냐 싶어서 얘기했다..
나는 시부모님을 찾아가서 사건이 이렇게 됐으니, 도저히 자존심 상해서 도련님 동서 얼굴을 못보겠다고 첨으로 눌러터지는 가슴을 얘기했다..
아버님이 얘기했으면 한번쯤 전화오겠지 싶었는데, 전화가 와서는 별얘기가 없길래 나는 좋게 물었다..아버님이 다른얘기안하시더냐고 했더니, 아뇨 아무얘기도 안하시던데 하면서 만약에 돈문제라면 그거 섭섭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면서 비꼰다..그러다 서로 언성이 높아졌는데, 말을 반은 낮추고 반을 높이고 하면서 악을 빠락빠락 써대길래 '야!말 똑바로 해'라고 했더니, 지금 야!라고 했냐면서 소리를 질렀다..그래,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다고 했더니, 형님은 친하면 그런적 없냐고 그래서 그런건데, 것도 이해못하냐고 한다. 나도 그런건 알지만 말이라는건 때와 시기에 맞춰서 해야지 감정이 격해질수록 말을 똑바로 해야지 이게 뭐냐고, 손아랫사람이 어떡해 손윗사람한데 이런식으로 얘기하냐면서 주고받다가 막 소리질러 싸웠다.그러다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더군..마음을 진정하고 좀 있다 다시전화했지만, 전화는 받지 않았다...
아버님이 시켜서 동서가 전화가 왔다..아무 말도 없이 딴얘기만 하고 전화를 끊었다..
나는 아버님말씀을 인정하고 내섭섭한 맘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이왕 전화를 했으면, 이래저래해서 본의아니게 미안하게 됐다거나, 그러면서 우리 마음 풀자고 하면 될텐데, 그런 말은 1%도 없었다..아버님이 시켜서 안하면 혼날것이 분명하니 마지못해 했지만 끝내 형님한테 숙이기 싫다는 거였다..
이번일로 첨으로 내 의사를 얘기했다..내 속상함을 얘기했지만, 나는 부모님께 내편을 들어달라고 한게 아니라 나도 손위로써 말을 잘못했지만, 교통정리와 위계질서를 바로 잡아달라고 한거였다..쌍둥이지만 손위는 손위 아닌가..? 내가 나이가 어려도 형님은 형님 아닌가?
무슨 일 있을때는 장남 맏며느리라고 구분짓더니, 이건 아니다..
아버님은 나더러 매사에 사리분별한건 알지만, 그건 남에게만 허용되는거라고 형제지간에는 덮어두란다..나는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이런식으로 못넘어간다고 했더니, 너무 따지고 든다면서 지나간일은 전부 덮어두란다..
내 맘은 그게 아니다.
울동서 참 약았다.. 울 시엄니는 약은줄 알면서도 눈감아 주신다..그게 천성이기에..
다른 시엄니랑은 다르다..너무 무던해서 난 싫다..그걸 동서는 역이용한다..
눈에 보이는데,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 모르지만 나는 동서가 내 머리꼭대기에 앉을려고 한것 같다..아니 지금까지 그래 왔는데, 내가 참고있어서인지..
이렇게 그냥 넘어가야하나...
연애4년에 결혼 7년차이지만 울신랑 착하고 나는 사랑한다..
한번도 헤어져보고 싶다고 생각한적은 없지만, 이번에 이런식으로 시댁식구들이랑 얽힌 모든게 너무 답답하고 싫어서 살기 싫다는 생각을 첨으로 했다..
너무 싫고 답답하다.. 동서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나는 너무 괴로워한다면서 아버님은 나더러 업이 두껍다고 한다..
나도 동서 무시하고 살면 괴로워할 이유가 없는데,
과연 그럴까?
내가 당한 내입장을 이해못하신거다..
시댁일에 진절머리가 난다..
업이 두껍다길래 마음을 비우려 했지만 잠을 청할수가 없다..
날이 밝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