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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대화가 없어졌어요.


BY 쩝.. 2004-05-04

며칠전 남편과 싸웠다고..글올렸던 아짐입니다.

리플달아주신 님들 충고대로 남편을 이해하고, 대화를 해보려고 했었는데 그게 잘 안됐습니다.

또 싸운건 아니구요.

제쪽에서 마음을 닫아버린거 같습니다.

 

아가업고 산책하며 남편과 대화를 시도했었는데..언제나처럼 남편 장난만 치고, 심각한 대화를 피했습니다.

연애시절부터 지금까지 남편은 늘 그래왔던것 같습니다.

제가 화내면...입을 꾹다물고 있다가 풀어지면 다시 장난치고, 심각한 내용은 ..우스개소리로 말을 막아버려요.

 

지난 일주일 동안 남편에게 잘해주었어요.

결혼하고 아가낳고 나서 이렇게 지극정성으로 남편 끼니를 챙기고, 주말에 푹쉬게 하고 잔소리하지 않고, 그래본적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째 저는 남편에게 그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습니다.

물어보면 대답하고, 밥달라면 밥주고, 옷달라면 옷주고.. 자면.. 놔둡니다.

오락좀 그만해라, 밥 더먹어라, 아가좀 안아줘라, 그런 잔소리조차하고 싶지 않습니다.

 

심지어 함께 한공간에서 TV를 보는 것조차..숨막히고 답답하게 느껴져 다른방에서 혼자 핸드폰을 가지고 놀아요.

 

그나마 9개월된 아가가 있어서..서로 덜 어색한것 같고..

 

이제는 남편도 그런가봐요.

출근할때도 아이만 보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