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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를 모셔야 할까요??


BY 우울한 새댁 2004-05-07

저는 결혼한지 이제 6개월 되는 29살 새댁입니다. 저희 신랑은 두 형제 중 차남이지요.

 

시댁쪽은 결혼할 당시부터 좀 집안이 복잡한 편이었지요. 시모와 시부는 이혼을 하셔서 각자 사신지 오래되셨구요, 아버지는 다른 여자분과 살고 계시지요. 그렇다고 그 여자분을 시모로 모시는 건 아니고요. 이혼은 하셨지만 두 형제 가족은 모두 원래(?)의 어머니를 시모로 모시고 있지요.

 
시숙내외는 멀리 김천에 살고, 저희가 시부모 가까운 곳에 삽니다. 시부모가 같이 살지 않는 상황이라 항상 무슨날이면 저희 집에 모두 모이지요. 몇 개월 되진 않았지만 거의 맏며느리 역할을 하고 있지요.


시부는 다른 여자분과 살고 계시지만, 자식들이 모두 결혼을 하고 손자도 보시고 하시니까 그 여자분과 살기를 원하지 않으세요. 혼인신고도 안하시고 사셨으니 헤어지는 거는 문제가 없죠.

 

시부는 시숙보다 저희 신랑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희랑 살고 싶다고 하시면서 기회만 노리고 계시죠. 결혼하자마자 저보고 직장을 그만두고 얼른 애를 낳으라고 얼굴 볼때마다 그러시더니, 어제는 급기야 내년 말까지 애를 안낳으면 다시는 안온다는 둥.. 뭐 이런식으로 강요를 하시는 거예여. 제가 보기에는 애를 낳으면 애를 봐주시겠다는 명목으로 당장 저희 집으로 들어오실려는 계획인거 같아여. 솔직히 저는 아직 시부모님한테 불만은 없거든요. 말씀도 좋게좋게 해주시고 편하게 해주실려고 애쓰시고요. 하지만 그건 가끔 만날때 그러는 거구요, 실제 같이 살라고 하면 저는 자신없어요. 솔직히 싫어요. 여자 입장에서는 제약이 너무 많잖아요. 불편하고..

 
신랑은 아버지가 그렇게 얘기하시는데, 어떻게 싫다고 하냐고 하는데 전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한번 시부를 모시면 계속 모셔야 할 상황인데.. 난감합니다. 여기 게시판 글을 보니까 욕 먹더라도 따로 사는게 좋다고 하시는데, 정말 그래도 되는 건가요? 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