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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안맞는 시댁


BY 고달퍼 2004-05-10

작년 시어미생신에 이어 두번째 생신 (내년에 환갑)

 

시어미생신이라고 음식을 서울에서 차려서 신랑차에 싣고 오라는군요... 기막기막ㅠㅠ

그래서 엄마랑 전날(요즘 날씨가 더워져서 음식이 금방 상할것같아) 밤늦게까지 음식을 해서 잠도 못자고 담날 해가지고 갔습니다.

20명초대한다고 20인분음식에 과일 다 챙겨서 차 하나가득 싣고 내려갔습니다.

친정엄마가 떡도 맞춰서 그것까지...

아무리 며느리가 음식을 해온다고 해도 그렇지 냉장고가 텅텅비어있고 과일한쪽 밑반찬하나 해놓지 않고 있더군요.

황당...

더 황당한건 초대하신 분들이 평소에 친분있는 어머니아시는분들이 아니고 교회의 무의탁노인들을 초대했더군요.(원래 어머니가 저한테 음식해오라는 취지는 동네사람들에게 "내며느리가 음식해와서 내가 이렇게 대접받네" 였거든요....)

"어버이날인데 자식들이 안내려와서 외롭게 혼자보내신단다. 그래서 내생일이라고 얘기안하고 그냥 어버이날 이라서 초대했다고 했어.."  아니 뻔히 며느리랑 친정엄마가 밤새 음식만들것알면서 이렇게 골탕을 먹일수가....

시집안간 시누이들은 케익하나 안사들고 오고.. 우리시댁 넘넘가난해서 정말 미치겠당... 속상속상...

 

더욱기막힌긴 손님치루고 음식이 남자, 음식조금하고 떡을 싸주면서 친정엄마 드리랍니다.

세상에 가져간 음식을 다시 싸주는 경우가 어디있답니까?

 

결혼1년6개월만에 이혼을 생각하게 됩니다... ㅠㅠㅠ

시댁식구들 정말 얼굴보기 싫습니다. 아니 다시는 보고 싶지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