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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일은 어디까지 해야하나?


BY 맏며느리 2004-05-11

저는 지방에 사는 5남내 맏며느리입니다.

결혼 5주년을 맞아 결혼 생활을 돌아보게 되고, 남편에게

시댁과의 관계에서 제가 느낀,가진 생각을  말합니만   차이가 많네요. ..

고향이 아니라 주변에 친구가 없어 얘기 할때도 없고,,,앞으로도 이렇게

사는 것이 도리인지도 궁금하고..

 

시댁이 우리집에서 40분 거리이니까 수시 방문합니다.

제가 남편보고 효자라고 그랬더니 발끈합니다.

.. 매년  양친 생신비용 60만원, 시댁 명절 비용 120만원, 병원비 년평균 40만원

   시어머님 회갑비 100만원, 놀러기실때 차비, 방문시 마다 빈손으로 안가기,

   매년 어버이날 선물 10만원 상당, 부처님 오신날 등값 내기등 사소한 일들 챙기기

 

글구 형제들 한테도 잘한 것 없다고 합니다. ..참고로 우리가 받은 것은 없습니다.

.. 첫째 시누 아들 대학등록금 부족 지원 100만원, 태풍때 집수리비 지원 50만원 

   둘째 시누 아이들 책 파는데  250만원 구입( 생각이 없었지만 ...어쩔수 없어)

   세째 시누 결혼 보조금 200만원,

   결혼한 시동생 생활고 지원금 300만원

 

그리고 5남매가 요즈음은 좀 덜한데 2달에 1번은 모인 것 같네여..

애 키우며 회사 다니느라  피곤하지만 항상 참여했고 ..

해마다 해맞이 한다고 우리집에 모여서 다음날 저녁에 가네요.

시누가 2명 부산에 있으니 부산에서 해맞이 하면 더 나을 것두 같은데..

글구 남매들 모두  집안 행사시 행사 지원금 없습니다.

 

지금 시댁 집짓고 있는데 6월에 가구,가전제품  1Set, 6월 칠순잔치 비용 400만원 부담

 

...결혼때 받은 것 별루 없어요...신랑이 1000만원 갖구 전세 구한다길래...흑흑

제가 가진 돈에 그돈 보태서 구했습니다. 남편 수입은 월 평균 200만원 정도 .. 

저는 회사 다니는데 남편보다 연봉이 많긴합니다만,,

.. 시부모님과 남편은 새로 짓는 농가주택하고 시골 논 일부가 우리 것이

되니까 이정도는 기본이라고 생각하시는 듯합니다. ..

약 20년후에 받을 것을 생각하고 그냥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