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오구 몸도 아프고 마음도 쓸쓸하구..
이래저래 삶의 의욕도 없는 날이다.
오늘은 남편 생일이다.
그런데 주말부부라서 미역국도 못 먹었을 남편생각에
또 처량하다.
이제 나이 37세
대전이라는 도시에 내려와 산지 11년이 되었나 보다.
성공해서 얼른 올라가려 했던 서울이 바로 눈앞에 왔는가 싶었는데
이젠 정말 대전에 그냥 정붙이고 살아야 하나....
금방 떠날려구 엉덩이두 않붙이다시피 살았는데
슬슬 정도 들려구하구 아이들도 학교,유치원에 다니구
오월들어서 어린이날이니 어버이 날이니 정신없이 다니다 보니
냉장고 사고 등기로 받은 주유권을 쓰레기 인줄알고
신문지에 뭍어서 재활용에 버렸나보다..
속이 쓰리다 그거 합쳐서 나머지 남은 스승의 날 선물을
살려구 생각하니 그런것 같다.
왜이리 실수도 많이하고 머리가 나쁠까
빈혈이 있으면 집중력이 떨어져서 머리가 나빠진다는데
그래서 그런가 금방 생각한것도 깜박깜박이다...
처량한 인생